덕풍계곡
미끌미끌, 울퉁불퉁, 아슬아슬. 여태껏 산행을 많이 했지만 이번처럼 곡예사 같은 산행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무나 할 수 없고, 두 번 할 수 없는, 그러나 험난한 과정이 앚혀지면 다시 하고 싶어 질 것 같은 곳. 마을 산악회가 어느덧 5년째를 맞고 있다. 처음으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가족을 대동하고 나선 산행이다 보니 울진과 삼척에 걸쳐 있는 산행을 완주할 수 없는 대원들이 있어 2팀으로 나누어 마니아들은 완주를 계획하고 나머지는 다소 소풍 같은 코스를 갔기 때문에 우리는 2팀의 즐거움을 모르고 2팀은 우리의 곡예를 아직도 모르는 상태다. 처음엔 정상 2시간, 하산 5시간으로 예상했으니 하산길은 예상을 빗나가 6시간이 넘게 걸렸고 빡빡한 일정 때문에 쉬어가고 싶은 곳에 쉬지 못하고 내달려야 했던 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