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의 행복한 여행이다. 여행이란, 노는 걸 일하 듯하는 거, 고생 반 행복 반, 그러나 기꺼이 감수하는 자의적 고생이다. 큰딸이 힘든 프로젝트를 완성하느라 1년이 걸렸다. 별 보고 나가서 별 보고 들어오는 딸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쓰러웠는데 본인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싶었더니 좀 쉬고 싶다며 동생과 의논해서 이틀씩 휴가를 내고 3박4일간 세 모녀가 대만으로 여행을 갔다. 장소는 오직 엄마에게 맞는 곳을 골랐다. 음식이 까다롭고 산을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대만으로 결정했지만 다녀오고 나니 선택이 참 좋았다는 생각은 똑같았다. 우리는 각자 역할 분담으로 큰애는 경비지출 담당,작은애는 길 찾기 담당. 난 공짜로 누리기. 일정별로 첫날, 오후 4시정도에 루저우에 있는 시티파크 호텔에 체크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