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아침이 참 좋다. 간밤에 창을 닫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가족은 다 나가고 빈자리에 빛이 가득 들어찬 광명이 너무 좋은 시간이다. 화단의 꽃들도 이제 활기를 되찾은 듯 양식을 만들고 있다. 꽃도 나도 여름을 잘 견디고 이제는 창을 다고 소음과도 단절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초가을을 맞아 복지부동에서 일어나 뭔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운이 나는 것도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어떤 장소에서 이쁜 걸 보고 나면 다시 그 자리를 다시 찾아가지만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다. 다시 갈 때는 처음과 같으리란 상상을 내려놓고 가야 된다. 지난해에 아담한 폭포 주위를 온통 물봉선이 피어 하얀 포말을 타고 하늘대던 꽃잎이 너무 좋아서 다시 갔더니 올해는 폭포를 이루던 물줄기는 말랐고 맑은 물가에 그래도 물봉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