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바다의 낮과 밤, 부산 어린이대공원, 옥련정사, 직장인이 일 년을 기다리는 하기휴가, 나도 그런 날이 있었다. 지금은 매일이 휴가 같아서 무의미한 여름이지만 이번에 부산에서 바다로 들어가 놀아봤더니 지난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하기휴가를 보내는 기분이었다. 물은 따뜻하고 몸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타면 몸이 가볍게 뜨는 순간이 어린아이처럼 재미있었다. 파도에 떠밀릴 때는 힘없이 뒤로 넘어지기도 하면서 한나절을 보내고, 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모여들어 광안리해변은 밤마다 축제가 열리는 시간 같았다.주말 밤마다 열리는 드론쇼.열나흘 달이 휘영청 밝은데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아 나만 밤바다를 걸으면서 달빛과 대교의 불빛이 바다에 일렁이는 빛을 뿌리고 있는 밤바다를 즐겨 바라보았다.부산 어린이 대공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