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산행을 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 안내판 옆에 엄청난 홍보영상이 붙어 있었다.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사진을 살펴보니 양산 8경 중의 한 곳인 양산 홍룡사의 관음전과 홍룡폭포 영상으로 지역홍보를 하는 사진이었다. 그 풍경을 보는 순간부터 꼭 가보고 싶었다. 수도권에서 일부러 폭포를 보기 위해 올라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마침 부산에 체류하는 시간이 충분해서 꼭 가보리라 마음먹고 정보를 살펴보니 대중교통으로 혼자 가기엔 만만치 않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마침 전날에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려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맵에서 알려주는 교통편이 다 옳은 건 아니다는 걸 오늘 실감했다. 양산까지 지하철로 가서 버스를 두 번 환승하는 걸로 알려주는 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