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연상되는 터기의 올림포스로 간다. 이곳은 일정에 들어있지 않아 그냥 스쳐갈까 했는데 마음을 바꾸어 안탈리아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잠시 들리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까 들리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림포스는 작은 휴양도시다. 바다가 무척 아름답고 절벽으로 된 산이 있어서 자일을 메고 암벽을 타려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안탈리아에서 올림포스로 가는 길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풍경이 있다. 터키는 주로 키 작은 나무들이 많은데 이 길은 마치 강원도로 들어가는 길처럼 양 옆으로 키가 큰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그뿐 아니라 길도 굽이굽이 높은 산골짜기로 올라간다. 2시간 4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이 돌무쉬 종착지인데 높이 올라온 산꼭대기 정류소다. 거기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