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진고개 노인봉 ㅡ 낙영 폭포ㅡ만물상 ㅡ 고룔폭포 ㅡ 금강사 ㅡ십자소 새벽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고 집을 나섰다. "오늘 날씨 좋군"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 새벽하늘까지는 좋았으나 강원도 쪽으로 갈수록 하늘은 조금씩 흐려지더니 목적지인 진고개에 도착해서 차문을 여는 순간 싸아한 맛이 들어오더니 내렸던 사람들이 다시 차 안으로 들어와 옷차림을 새로 준비했다. 얼마나 춥길래 하고 밖으로 내려섰더니, 난 그런 바람 태풍 외에는 처음 맛봤다. 그런데도 선자령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니 도대체 선자령이 어땠길래? 진눈깨비까지 뿌리는 바람이 너무 거세서 이대로 갈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내친걸음을 거두어 드릴 수도 없고 단단히 몸을 채우고 행진을 하는데 몸이 날릴지경이었다. 비틀거림의 자유,ㅡ산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