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저토록 펑펑 내리는데
난 왜 이토록 덤덤하게 되는지
밤새 몰래 내린 눈 위에 맨 먼저
새겨지던 내 발자국 그 열정은 어디로 가고
행여 이 마음 시릴까
포근히 감싸줄 솜이불 깃이나 덧대고 있다니
옆에서 보채는 강아지 놈 열정이
넘치는지 발자국 남기고 싶어 안달이 났다
아! 내 고운 옷이 빨래가 되어가는
열정이여.
그러나 그러나
눈발에 떠올리던 첫사랑조차
가물거리지만 단 한 사람
그 사람 혹여 눈으로 찾아올까
손바닥 위에 고이 받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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