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퀘테레의 두 번째 마을이다. 세 개의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빠듯한 시간이어서 더 이상 트레킹은 접고 베르나짜에서 기차를 타고 십 분 만에 마나롤라에 도착했다. 개인이 차를 가져갈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걸 본 작고 깊은 산골 절벽 마을이다. 기차 외 다른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지 보지도 못했고 주차장이 없다. 마을을 지나는데 물소리가 들려서 아래를 보니까 계곡이 있고 그 위에 복개를 하고 집을 지었다. 아래는 물레방아도 있는 걸 보니 제법 물이 세차게 흐르는 마을인 것 같고 몇 년 전에는 친퀘테레 곳곳에 수해 때문에 길이 폐쇄된 곳도 있다. 이 마을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일몰까지 보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마을 중턱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조금 돌아가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앞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