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샤프란볼루에서 새벽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해서 12시간을 달려 이튿날 6시에 흑해 연안의 중심도시인 트라브존에 도착했다. 먼저 호텔을 잡아서 짐을 들여놓고 관광에 나선다. 전날 비가 와서 깨끗하고 투명한 날씨가 너무 좋다. 4월 초 먼 산엔 눈으로 덮여있고 약간 쌀쌀한 날씨여서 얇은 패딩을 입어야 했다. 우리는 수변공원을 따라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이곳에서 흑해의 물맛을 봤다. 손가락으로 찍어서 맛을 봤더니 역시 다른 바닷물과는 맛이 다르다. 짠맛이 아니라 싱겁고 민물보다는 약간 간이 배어 있는 듯했다. 흑해가 검고 물맛이 짜지 않은 이유, 흑해는 에게해가 다르다 닐스 해협을 통해 마르마라해와 연결되어 있고, 마르마라 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다. 기록에 의하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