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14

모녀여행 2(캄보디아)

일정 2016.5.12일 새벽 1시 도착, 호텔 12일:오전 앙코르톰내 바이욘 사원, 바푸온과 피미엔나카스 사원, 점심 후 호텔 휴식,오후 3시 따쁘롬, 왕궁터의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왕테라스, 쁘레 룹 13일: 새벽 앙코르와트 일출 보고 1층 회랑 부조 관찰, 점심 후 호텔 휴식 오후 반띠에이 쓰레이 14일: 앙코르와트 3층 회랑 부조 관찰과 지성소 오름, 점심 후 오후 3시 박물관 견학, 러키 슈퍼 저녁 먹고 호텔에서 전신 마사지. 밤 9시 공항 출발 출국 수속 새벽 1시 출발. 15일 아침 도착 두 번째의 세 모녀 여행이다. 여행이란 장소와 모든 조건을 불문하고 설렘의 기다림이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참 좋다. 그리고 아쉬움으로 돌아와서 다시 그리워지는 게 또한 여행의 묘미기도 하다. 직장에 다니는 ..

해외여행 2016.05.22

앙코르톰 바이욘사원

우리가 가장 먼저 찾은 앙코르의 고도 앙코르 톰이다. 물론 가기 전에 바이욘 사원의 사면상은 가장 눈여겨보았던 영상들인데 막상 바로 앞에 서니 강한 얼굴상에 압도적인 느낌을 받아서인지 뒤늦게 기록을 할려니 사면상 외에는 어떻게 돌아서 무엇을 봤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정작 눈여겨 관찰해야 할 것은 부조들인데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끝났는지 발길조차 정리가 안되니 그 얼굴상은 아직도 기가 살아서 사람을 압도하는 모양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들어서는 입구에서 양편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는 신과 악마의 석상이 있었으나 멀리서도 보이는 산같은 탑과 그 탑의 사면에 뚜렷이 보이는 얼굴상만 기억의 공간을 다 차지해버린 것 같다. 전체적인 모습은 대 평원에서 솟아난 바위꽃처럼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메 루산을 중앙에..

해외여행 2016.05.22

왕궁터에 있는 바푸온사원과 피미엔나카스

바푸온 사원은 현재 복원 중이다. 복원공사는 프랑스에서 40년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며 돌 하나하나에 번호를 쓴 다음 해체했다가 다시 복원하는 공법이란다. 바푸온 사원은 바이욘 사원보다 2백 년 정도 앞서서 건축된 곳으로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를 모시던 사원이라고 한다. 이 사원의 복원이 완성되면 바 아욘 사원보다 더 규모도 크고 대단할 것이라고 하지만 다시 가서 볼 가능성은 없을 것 같아 아쉽다. 피미엔나카스는 왕궁이 있던 자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피라미드형 사원 유적지다.지금은 다 허물어지고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피미 엔나카스 금탑이 있었고 밤마다 왕들이 올라갔는데 금탑 안에서 머리가 아홉 개 달린 뱀의 정령과 동침을 하지 않으면 왕국에 재앙이 내린다고 하는 전설이 원나라 주달관 사신이 쓴 진랍풍토기..

해외여행 2016.05.22

따쁘롬과 쁘레룹

따쁘롬은 캄보디아를 여행한 사람들의 여행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풍경이다. 이곳은 12세기 중엽에서 13초에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서 만든 불교사원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비문에 의하면 본래는 엄청난 규모였으며 약 3천 개의 마을이 이 사원 관할에 있었고 승려와 공무원 보조자 무용수들이 8만 명이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짐작이 간다. 그뿐 아니라 사원의 살림살이와 사치품은 5백 킬로그램이나 되는 황금접시와 35개의 다이아몬드, 40,620개의 진주와 4,540개의 귀금속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60개의 신상과 39기의 탑도 있었디고하니 당시의 화려함과 사치로움이 극에 달했을 것 같다. 그토록 대단한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폐허가 되어 허물어진 사원의 곳곳에 남아 있는 형체들이 ..

해외여행 2016.05.22

모녀여행 2(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는 이틀에 나누어서 봤다. 워낙 방대한 규모이기도 하지만 부조를 잘 살펴봐야 하고 일출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 이틀째 되는 날 새벽 4시 반에 미리 예약한 툭툭이를 타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어제 잠시 스쳐간 그 길에서 보였던 울창한 숲으로 간다. 새벽인데도 공기는 후텁지근하다. 그래도 유일하게 툭툭이를 타고 달릴 때만이 바람을 맛본다. 5시경에 도착해서 긴 다리로 해자를 건너 십자 화랑을 지나니 양쪽에 있는 연못가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먼저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아 앉았고 뒤에 온 사람들은 서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형태로 누가 시키는 사람 없어도 함께 감상을 할 수 있는 품위와 질서를 지키고 있는 듯했다. 다행히 내가 끼어들 자리가 있어서 흙바닥에 앉고 두 딸은 내 뒤에 서서 ..

해외여행 2016.05.22

반띠에이 쓰레이

반띠에이 쓰레이 사원은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원이라고 한다. 부조에는 인도에서 사랑받는 크리슈나와 그의 동생 발라라 마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고, 인도의 서사시 라마 야나이 나오는 악마 라바나가 시바의 관심을 끌어 더 높은 능력을 얻고 싶어서 시바가 살고 있는 카일라 샤 산을 뽑아 들고 던지려고 하는 장면도 있는데 그 산에 살고 있는 짐승들이 공포에 질린 모습도 있다. 그리고 다른 부조에는 사랑의 신 카마가 카일라 샤 산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 시바에게 화살을 쏘는 장면도 있다. 시바의 아내가 될 파르바티 여신이 시비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카마에게 부탁하고 카마는 사랑의 화살 릉 시바의 가슴에 쏘는 부조도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글이 아닌 조각으로 다 새겨 넣은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주 ..

해외여행 2016.05.22

터키에서 한 달간의 여정

코스: 샤프란 볼루-(흑해) 트라브존-(동부) 도우 베야 짓-말 라타 야-카파도키아-(지중해) 안탈리아-올림포스-카쉬- 폐티예- 보드륨-파묵칼레-(에게해) 에페소스-베르가마-부르사-불가리아-이스탄불. 와요에서 현장으로 세상을 향한 문을 열다. 천년 전 영국 속담에는 아내를 peace weave, 평화를 짜 나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동안 아내로서 엄마로서 집안의 평화를 짜내고 잘 짜인 평화의 벽걸이를 걸어 두었으니 이젠 나에게 필요한 평화를 짜기 위해 준비된 마음으로 떠난다. 여행은 언제나 와요가 먼저다. 어떤 매체를 통하든 영상으로 먼저 만나고 거기에 자극을 받으면 그곳을 찾고 싶어 진다. 그리고 어디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낄지 준비된 마음으로 가야만 여행이 헛되지 않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그냥..

해외여행 2015.05.11

이스탄불 1

이스탄불에서 둘러본 곳톱카프 궁전-아야 소피아 성당-불르 모스크-예례 바탄-카리예 박물관-테오도시우스 성벽-발렌스 수도교-돌마바흐체-탁심-갈라타 탑 보스포루스-카라쿄이-갈라타 교. 그랜드 바자르 등등, 아시아 쪽-베일레 르베이-위스퀴다르-카드 쿄이 등. 부르사에서 밤에 도착한 이스탄불, 제일 먼저 본 것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술탄아흐멧 광장의 아야 소피아와 블루모스크의 야경이었다. 내가 그 자리에서 그 유명한 아름다움 속에 서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숙소를 정한 다음 우리는 이튿날부터 도보로 볼 수 있는 곳을 두루 둘러보았다. 술탄아흐멧 광장은 언제나 전 세계의 사람들로 붐비고 튤립 꽃이 광장 정원을 메우고 있었으며 소피아 성당과의 사이 중앙에 분수는 힘차게 솟아오르는 곳이다. 여러 곳에 입장하는..

해외여행 2015.05.11

이스탄불 2

시르케지 역 오리엔트 특급의 종착역이던 곳, 1883년 유럽을 횡단하던 세계 최초의 호화열차였다고 한다. 지금은 역사 안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고 당시 물품들이 다 전시되어 있다. 콰라쿄이 역에서 신시가로 나가는 지하통로 돌마바흐체 궁전 정문 궁정 앞마당 정면에서 뒤쪽으로 궁전 건물이 이어져 있어 앞에서는 잘 안 보임. 돌마바흐체 궁전은 17세기 초 보스포루스 해협의 조그마한 만을 메우고 정원을 조성하여 술탄을 위한 간소한 별장으로 지어졌다. 오스만 제국 말기에 몇 명의 술탄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는 곳. 보스포루스 해협 가에 양 날개를 펼친 대칭형 건물로 끝에서 끝까지 총 600미터이며 홀이 43개, 방이 285개나 된다. 천정의 높이가 36미터나 되는 큰 홀에는 영국 빅토리아 ..

해외여행 2015.05.11

불가리아

부르사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마르마라 해까지 와서는 버스를 배에 싣고 바다를 건너 이스탄불로 들어갔다. 바다를 건너는 게 직선으로 질러가는 코스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잠시지만 다 위층으로 올라가 시원한 마르마라해를 건넜는대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인천대교의 길이보다는 짧은 것 같았고 다리를 건설 중인지 공사현장도 보였다. 버스로 악사라이까지 가서 다시 트램을 타고 술탄아흐멧역에서 내렸다. 밤중에 여기저기 호텔을 찾아다니는 게 언제나 힘든 일이다. 몇 사람은 숙소를 찾아다니고 난 성당과 모스크의 야경에 빠져서 한참을 사진 찍기에 바빴다. 그 아름다운 야경이야말로 꿈꾸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블루 모스크와 아야소피아가 있는 광장 아래로 내려가니 상가와 호텔이 많이 있었다. 거기에 우선 숙소를 정해서 하룻밤 자..

해외여행 201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