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9일 3일째 코스:르쁘라-쁘랑 쁘라-콜 브레방-플로 제르 산장-침엽수림 숲길로 하산-르쁘라 마을 날씨는 여전히 맑고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다. 오늘의 코스는 숙소에서 들며 날며 바라보던 몽블랑의 반대쪽 늘 구름에 가려져 있던 곳, 브레방으로 간다. 이곳은 남쪽이어서 만년설이 없는 산군들이 그 속살이 다 드러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2525미터에 위치한 브레방까지는 두 번씩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 한다. 숙소에서 바라볼 때 중간에 구름이 걸쳐져 있으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섬같이 보인다. 구름이 걷히면 바위에 눈꽃이 피어 있는 것도 같다. 오늘은 정해진 코스를 제대로 갈 수 있기를....... 내 위치란 것이 이제는 모든 역할이 끝나고 가장 낮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