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비엔나(오스트리아)

반야화 2016. 11. 8. 15:07

2016.10.29

브라티슬라바에서 약 두 시간 정도 달려가면 비엔나에 도착한다. 비엔나에 들어서니 석양이 드리우고 노을 속에 보이는 수많은 풍력발전소가 또 다른 풍경이 된다.저녁에 비엔나 링 거리 안으로 들어와서 야경을 보면서 밤 산책을 하는데 불빛에 보이는 도시의 모든 것이 다 예술품이다.

 

해마다 친구 셋이서 시월의 마지막 날엔 함께 모여서 가장 걷고 싶은 곳에서 가을을 즐기는데 올해는 화려한 예술의 도시에서 한적한 밤거리를 걷게 되어서 더욱 뜻깊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음악의 도시에 왔으니 음악회 한 번쯤은 들어야 될 것 같아 갔는데 6인조 실내악이었다. 음악의 도시,비엔나에서 음악을 듣다니 꿈같은 일이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들으면 악기의 소리를 구별하지 못하지만 무대 바로 앞에서 듣는 실내악 연주는 마이크도 없이 생움악을 들으니 가슴이 뛰고 악기 하나하나의 음색이 또렷이 들려서 좋고 특히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들리기 어려운 콘트라베이스의 선률이 선명히 들렸다. 묵직한 저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피아노,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조화로운 음률과 오페라 아리아를 바로 앞에서 들으니 연주자의 표정도 읽을 수 있고 마치 내가 연주를 하듯 따라 움직였다. 오스트리아에서 빠질 수 없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들으니 내가 정말 도나우강가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나서 너무 벅찬 간동이었다. 그리고 앙코르송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이곳 음악의 대표 격인 헝가리 무곡도 너무 신나서 함께 손뼉을 치면서 들었던 그 순간의 감동은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던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었다.

 

비엔나는 도나우 강변에 자리한 유서 깊은 도시로,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브람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예술의 도시이다. 유럽 최대의 왕실 가문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쇤브룬 궁전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백 년 동안 대제국의 수도였으며, 1867년 헝가리와 이중재 국시 절까지 천 년 넘게 재국의 수도였다.

비엔나는 단독여행으로 와서 집중적으로 봐야 된다. 볼거리가 너무 많은데 리안의 미하엘 광장과 쇤부른 궁전, 시가지 야경을 보고 대신 음악회를 볼 수 있는 것에 취중 되어 있어서 아쉽다, 다시 갈 수 있으려나?

 

 

 

쉔부른 궁전

합스부르크의 여름 별궁으로 지어졌다. 마라아 테레지아의 취향에 따라 꾸민 궁전, 쇤부른은 아름다운 샘이란 뜻인데

아름다워 보이는 궁전은 파란만장한 역사로 얼룩져 있다. 나폴레옹 빈 점령기엔 프랑스 전시 사령부로 쓰였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폐한 후오스 트리아 헝가리 이중 제국 최후의 황제인 카를 1세가 제국의 해체를 선언한 자라기도 하다

 

궁전 뒤뜰

 

 

왕실 사냥터와 정원

비엔나 시청사

가장 화려하고 멋진 건물.

케른트너 거리에 명품들이 즐비한 곳

성 슈테판 대성당

성 슈테판 대성당

이곳은 모차르트의 화려한 결혼식과 초라한 장례식이 거행된 곳이다.

1147년에 건축 후 화제로 파괴되고 1230년 다시 건축되었다.

 

 

저녁 먹은 레스토랑

 

미술사 박물관

오스트리아의 여제(女帝)․헝가리와 보헤미아의 여왕(1717~1780, 재위 1740~1780).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란츠 일세의 아내로 카를 육세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으나, 다른 나라들의 반대로 오스트리아 계승 전쟁, 7년 전쟁 따위를 치렀다. 그로 인해 슐레지엔 등을 잃었지만 제위를 확보하였고 부역(賦役)의 경감, 수도원 영지(修道院領地)의 몰수, 교육 제도의 개혁 등에 성과를 거두는 등 뛰어난 정치적 능력을 보여 주었다.

쇤를궁전의 야

                                  비엔나 시청사의 야

 

미하일 관장에 있는 호프 부르크 구왕궁의 야경, 돔이 왕관처럼 생겼다.

현재 이곳은 대통령 집무실, 국제 회의실, 스페인 승마학교로 쓰이고 있다.

미하엘의 문 안에 있는 동 천장

 

비엔나시는 동그랗게 생긴 링 안과 링 바깥으로 구분된다.

시내 중심가는 링 안에 있고 우리나라의 사대문 안과 같은 곳이다

이 건축물은 중세시대의 화려한 장식이 달려 있던 것과는 달리 장식이 없는 창문으로 되어 있다.

근대건축의 선구자인 아돌프 로스가 지은 것이어서 로스 하우스라고 부른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츠캄머굿(오스트리아)  (0) 2016.11.08
프라하(체코)  (0) 2016.11.08
브라타슬라바(슬로바키아)  (0) 2016.11.08
부다페스트(헝가리)  (0) 2016.11.08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수도)  (0)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