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2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약 3시간을 달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짤즈캄머굿으로 간다. 오스트리아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풍경이 길 양편에 쭈욱 펼쳐져 있는 넓은 평원을 달려가는데 나무에는 가을이 살랑 데고 대지는 초록색 초원으로 바탕화면이 된 목가적 풍경 속으로 끝없이 들어간다. 눈을 감고 지나칠 수 없는 오스트리아 초원지대를 차창 너머로 보면서 달려가는 길조차 여행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코스다. 산기슭에는 이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아래쪽 초원에는 거의 목초지에서 가축들이 풍경의 일부가 되어 풀을 뜯는 모습이 자유와 행복이 넘쳐 보인다. 그리고 멀리에는 알프스 산맥의 설산이 아침해 속에서 은빛으로 빛나며 멋진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체코에서 열린 국경으로 바로 통과해서 오스트리아로 들어가니 안갯속이다.
짤즈캄머굿에 도착하니 알프스 산맥이 둘러치고 있고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볼프강 호수가 있는 오스트리아 대표적 휴양지임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호수 주변 산자락에 쭈욱 늘어선 모습이다. 이곳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1526미터의 질라 호프산에 올랐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볼프강 호수와 장크트 길겐 마을, 휴양지 이 모두가 한 폭에 들어 있는 그림이며 그 그림을 둘러싼 알프스 하얀 설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시선이 어느 한 곳에 머물 수가 없었다. 사진기라는 것이 이 날따라 얼마나 획기적인 물건인지를 새삼스럽게 느낀다. 이 멋진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서 간직할 수 있게 해 주니 말이다. 많은 풍경을 담은 채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모차르트 어머니의 고향인 쟝크트 길겐 마을을 둘러보고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넌다.
호수 건너에는 볼프강 안쪽 마을에 볼프강 교회와 구시가의 오래된 집들이 상가가 되어서 소금마을의 상징인 소금으로 만든 작품들이 즐비하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특별히 아름답거나 멋진 모습을 보면 유럽풍이란 말을 많이 한다.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환경이며 건축물이며 마을과 집들이 모두 너무 정성스럽다. 그냥 어떤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지은 것들이 아니라 모든 것을 예술적 가치에 치중해서 오랜 시간 정성을 담아서 만든 작품들이다. 사람 또한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며 세련되게 살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촬영했다고 한다. 영화는 언제나 최상의 배경 속에 전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현장을 찾고 싶게 만드는 것이 일부분이기도 하니까. 나도 그곳에 왔다.
볼프강 호숫가 마을과 연결된 질레 호프산의 케이블카
알프스의 살산
질레호프산 정상에서, 나폴레옹 전승 기념비
결혼식 피로연 장면 ,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밖에서
ㅍ피로연을 즐기는데 남자들은 가죽바지를 입었는데 그것이 이곳의 예절을 지킬 때 입는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같은데 우리의 정장 같은 옷이라고 이라고 한다.
담쟁이가 이쁜 가정집
볼프강 호숫가 길겐 마을의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
이곳에서 모짜르트 누나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호수 건너에 휴양지 모습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건넛마을 구시가로 간다.
구시가의 상가와 가정집
골목이 기념품 가게가 참 이쁘다.
짤즈라는 말은 소금을 뜻하는데 이름과 같이
소금으로 만든 상품이 많다.
볼프강 교회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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