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14

이탈리아 3일째(오르비에또 마을)

큰딸의 로망인 전원생활 속의 숙소를 찾아 토스카나주에 있는 피렌체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농장내 숙소를 찾아 임푸루네타 동네로 간다.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날씨에 렌트한 승용차로 달려가는데 차도 양 옆으로 펼쳐진 들판에 노란 유채로 그림을 그려놓은 푸르른 하늘을 이고 초록색 길을 신나게 달려가는 로마에서 3시간의 거리가 지루할 틈이 없다. 왜냐하면 두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멀리서 보이는 높은 성 같은 것이 보였는데 거기가 잠시 둘러볼 오르비에토 마을이었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100Km 정도의 북쪽으로 올라간다. 고대의 에트루리아 인들의 거주지였다는 이곳은 1354년 이후 교황령의 통치하에 주요한 전략상의 요충지로 트로네지아 언덕 위에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작은 도시에 어울리지 않..

해외여행 2023.05.03

로마일정 이틀째

2023.5.1일로마의 대표적 유적지인 트레비분수, 판테온, 콜로세오, 포로 노마노,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광장, 포로 노마노 역사유적지를 걸어서 다 둘러볼 수 있는 루트다.하루에 걸어서 다 볼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이동하기 좋은 오늘 본 유적은 연대나 건축물의 웅장함 화려함 그 모든 것이 너무 대단해서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지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닌 신의 손길 같았다. 더 이상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언어도단의 경지이며 보는 내내 소리 없는 감탄사만 나왔다.트레비분수의 뒷벽판테온 천장 돔,고대 로마에서 모든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신전. 르네상스 3대 천재 화가인 라파엘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건물이라고 칭한 곳으로, 죽어 여기에 묻히기를 희망했으며 현재 그의 묘가 있다..

해외여행 2023.05.02

로마일정(바티칸시국)

2023.4.30일성벽높이가 약 30미터 이상이 되어 보이는 벽, 얇은 전돌을 쌓아서 저 높은 벽을 둘러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등등의 많은 생각을 하면서 두 시간 동안 줄을 서서 느리게 흘러들어 가는데 가족이 함께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들어서 작은 나라 입구에 도착하면 공항 같은 검색대를 통과해야 되고 들어가면 줄에서 해방되지만 많은 유물들을 자세히 살필 시간도 없이 질서 없는 인파에 떠밀려 주마간산 격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 성스러운 곳에 내가 왔다는 마음 하나 간직하는 것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어마어마한 대리석 무덤 같다. 섬세하고 성스럽고 아름답지만 생명이 없는 차가운 대리석이고 살아있는 것은 그 높은 담장에 흙 한 줌으..

해외여행 2023.05.01

이탈리아 체류일기

2023.4.30일 로마에 도착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대륙으로 흘러간다.잘 갖추어진 에어비엔비 숙소 주방이다. 방 세 칸, 화장실 두 개의 맘에 드는 숙소여서 다행이다.실내인테리어 그림도 명화 같다.백일여행길에 미리 올라 여행 중인 둘째네는 오스트리아에서 로마로 오고 큰 딸 내외와 나는 로마에서 작은딸 내외하고 합류해서 일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인천공에서 11.50분 이륙인데 지연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활주로 이용시간 때문이라고 할 만큼 황금연후를 맞아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다. 날씨는 좋고 안전하게 잘 날아서 착륙도 사뿐히 잘했다. 기온은 우리나라와 똑같은 영상 20도 정도다. 비행시간은 12시간 30 가량 걸려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은 마치 공중감옥 같..

해외여행 2023.04.30

모녀여행 (말레시아)

여행 3일째, 아말 라카에서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와서 말레시아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마주 보는 곳인데 멋진 야경을 보기 위해 좋은 위치에 있는 트레이더스 호텔 16층 숙소로 돌아왔다. 체크인을 한 뒤 페트로나스 호텔 밑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Sura cll에서 점심을 먹는데 와, 이곳은 우리가 본 가장 복잡한 곳이었다. 세계적인 관광객이 다 모인 듯했고 쇼핑몰이며 음식점이 다 몰려 있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트윈타워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어떤 여행지이든 타워에는 올라가 봐야 도시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워는 다 무시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숙소인 트레이더스 특급호텔 16층에서 창으로 보이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해외여행 2020.01.31

모녀여행 (말레시아)

2020.1.25일 설날 아침 우리 모녀는 해외여행을 간다. 출가한 딸이 설날 아침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은쾌히 허락해주시는 어른들께 감사하면서 말레시아행 비행기를 탔다.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으니 허락을 받아서라도 가려고 했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이직을 하게 되었고 한 열흘간의 공백 기간을 그냥 날려버리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라도 여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어른들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이번 모녀 여행은 둘이서만 한다. 작은딸은 설 차례를 모셔야 하니까 다음 기회에 함께 하기로 했다. 말레시아까지는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린다.아시아지역 치고는 꽤 먼 거리다. 인천에서 아침 열 시에 보딩 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3시 50분에 쿠알라룸프르 공항..

해외여행 2020.01.31

로키산맥에서 본 꽃들

로키에서는 유월부터 봄이 시작되고 있어서 지금 한창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이름을 모르는 것이 많고 더러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었다. 꽃 사진을 잘 담으려면 오직 꽃만을 위한 시간을 내서 담지 않으면 쉽지가 않다. 자꾸 흔들린다. 피사체도 흔들리고 길을 가면서 급하게 찍다 보면 손이 흔들린다. 그렇다고 꽃에만 신경 쓸 수 없는 단체행동의 한계다. 그래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최대한 내가 본 것은 담아 왔는데 선명하지도 않고 만족하진 않지만 머나먼 곳에서 귀하게 담아 왔으니 잘 모셔두어야겠다. 기린초 노란 복주머니 난 산딸나무 꽃 월귤나무 꽃 월귤 종류 노란 인디언 브러시 페인팅 해당화 매발톱 노루발 풀 노란복주머니 노랑 얼레지, 나리같이 보이지만 확실한 얼레지란 건 잎이 증영한다. 야생 ..

해외여행 2019.07.19

로키트레킹에서 본 호수들

가는 코스마다 아름다운 호수를 봤는데 13개다. 더 많이 있지만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만 13개지만 장소와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더한다면 15개라고 해도 될 것 같은 호수의 나라다. 저마다 다 특색이 있는 빙하호를 보는 곳이 또한 로키 트레킹의 진수이기도 하고 매력이다. 명산과 호수, 로키에서는 둘은 불가분의 관계이면서 요산요수의 절대적 풍경이다. 가장 마름다운 건 역시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인데 아침과 낮에 보는 색깔이 다르고 또 높은 산 위에서 보는 게 다르다. 산에서 볼 때는 너무 특별해서 깜짝 놀랐다. 산에서 보기 위해서는 빅 비하이브 산에 올라야 볼 수 있다. 멋진 모습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2279미터의 정상에서 가장 멋진 레이크 루이스를 봤다. 보우 호수 페이토..

해외여행 2019.07.19

로키산맥트레킹1,보우폭포

2019,7.7일 코스:밴쿠버 공항 도착-잠시 자유시간-캘거리로 이동-밴프로 이동-보우 강줄기-보우 폭포-밴프 스프링스 호텔-캔모어로 이동-퀄리티 리조트 숙박 우리들의 버킷리스트의 여행을 잡아놓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뭔가 대단한 것을 해낸 것 같아 흐뭇하고 무엇보다 일행이 무사히 다녀온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여행 날자를 잡아놓고 지나가는 시간은 목표가 있어 아깝지 않아서 좋다. 지친 일상을 떠나 낙원으로 가는 여정에는 비행시간이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비행기라는 매개체가 없다면 꿈을 꿀 수는 있지만 꿈에 이를 수는 없을 테니 기꺼이 11시간의 대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기내에서 밤을 보내고 캐나다 영해에 들어서니 모니터에는 벌써 북아메리카 북서쪽에 ..

해외여행 2019.07.18

로키산맥트레킹2,윌콕스 트레일

2019.7.8일 코스: 밴프에서 재스퍼로 이동-보우 레이크-페이토 레이크-윌콕스 산책-아사바스카 빙하 체험 밴프에서 93번 고속도로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재스퍼로 이동하는 날이다. 세계적인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에 속하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는 동안 보우 강도 흐르고 좀 더 지나가면 보우 레이크를 만난다. 잠시 차에서 내려 호수를 감상하고 조금 이동해서 왼쪽 언덕길로 잠시만 접어들면 또 하나의 호수 페이토 레이크를 볼 수 있는,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되는 코스다. 보우 레이크는 석회암이 녹은 물빛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지만 페이토 레이크는 좁다랗고 작지만 반영이 없어 더욱 순수한 하늘의 진면목을 땅에 펼쳐놓은 것 같은 색상이다. 물결도 없으니 더욱 그림 같은 호수인데 세상에 존재하..

해외여행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