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간의 여행 중 하이라트가 될 가장 기대되는 곳으로 간다. 아직은 돌로미티가 개장하지 않은 곳이 있어서 서쪽이 조금 일찍 개장되기도 하고 6월 중순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해서 오르티세이에 일주일을 있기로 하고 숙소를 정했다. 베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40분 걸려서 볼차노에 도착했고 한 시간에 한 대가 다닌다는 350번 시내버스로 환승을 해서 1시간 정도 걸려 오르티세이에 도착했다.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약 20분 정도 지나면 차창으로 보는 길조차 벌써 달라진다. 웅장한 산세가 알프스의 예고편 같고 산 아래는 강이 세차게 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베로나에서 너무 좋다고 했던 아디제강의 발원지가 알프스 산정호수라고 했으니 저 힘차게 흐르는 강이 아디제일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치 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