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석상암-마이제-도솔산-견치산-소리제-천상봉-천마봉-도솔암-선운사 계곡-주차장. 막바지 가을 산행을 나서면서 기대치에 돌덩이를 매달았지만 실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각각의 부제가 붙었지만 일대가 선운산 도립공원인 곳으로 생각되는 선운산 가는 길에 경수산을 돌아보며 오른다. 나설 때는 겨울 같은데 산을 오르면 땀이 나고, 옷 선택이 애매한 철이다. 겨울옷을 입었더니 몸에 척척 감기는 느낌이 개운치가 않다. 11시가 다 돼서 시작하다 보니 얼마 걷지도 않은 것 같은 견치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소리제까지 가는 길은 유유자적할 수 있는 조용하고 좁다란 토끼길이 무척 좋았다. .조금 흘렸던 땀은 갈바람에 날아가고 다시 산뜻해진 심신으로 가뿐하게 걸어서 천상봉에 오르면 처음으로 선운산의 위용이 느껴지는 사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