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수산교ㅡ보덕암 ㅡ 하봉 ㅡ중봉 ㅡ영봉 ㅡ덕주사 구정 연휴 지나고 모두가 몸이 찌뿌듯할 텐데 때마침 월악산 산행이 잡혀서 게으름 피우던 근육들을 일제히 깨우는 느린 걸음이었다. 미세먼지 걱정을 했더니 다행히 현지에는 날씨도 포근하고 하늘도 좋아지고 좋은 산행이 되겠구나 했더니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서 그 좋은 풍경들이 연무 장막에 가려져서 다 드러나지 않음이 너무 아쉬운 하루였다. 가장 아름다운 건 신비를 경험하는 것이라 했는데 처음 본 월악산 하봉, 중봉, 영봉이 그러했다. 아름답다 못해 신비감마저 주는 나에겐 또 하나의 `처음`이다. 다 알고 가는 곳은 변화를 기대하고 가지만 처음 가는 곳은 기대감으로 간다.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기대`라고 하지 않던가. 처음 경험하는 곳이 많은, 나에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