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오전에 삼서 트레킹 서풍받이 해안절벽을 보고 오후 1시 55분 배를 타고 돌아간다. 삼서 트레킹은 대청도 중앙에 있는 삼각산과 이어지는 해안절벽 약 7킬로미터를 걷는 것이다. 이 길 중에서도 서풍받이가 있는 해안절벽 길을 걷는데 아찔하기도 하고 거대한 절벽들이 이어지는 스릴이 넘치는 길이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을 모질게 받아내서 바람에 깎이고 파도에 깎이고 그러고도 아직 멋지게 남아서 섬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절벽 이름이 딱 어룰린다. 그래서 바다는 잔잔하고 물색도 아주 파랗고 길을 걸으면서 잔잔한 바다를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삼각산에는 이제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봄이 시작되고 있엇다.백령도에서 대청도까지에는 분꽃이 흔하게 보였다. 산이라고 다 있는 꽃이 아니다. 등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