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삼송리-농바위골-암릉 슬랩-중대봉-대야산 정상-대문바위-밀재-용추계곡-대야산 주차장. 미지의 세계를 동경할 때는 그곳에 어떤 극한의 어려움이 있어도 "~싶다 싶다"하다가 결국에는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에겐 산행도 그와 비슷하다. 작년 여름에 청화산과 조항산을 등산하고 멀리에 우뚝하게 돋보이는 산이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대야산이라고 했다. 그때 후기를 쓰면서 "저산에 가고 싶다, 갈 거야, 언젠가는 가게 될 거야" 그렇게 쓴 기억이 나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고 그만큼 동경해왔기 때문에 그 산이 어떤 험로가 있는지는 불문에 부치고 ~~ 싶다에서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며칠 전 어느 나른하고 무료한 날 혼자 가만히 공상에 잠기어 여러 잡다한 생각을 했다. 사람이 한평생을 어떻게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