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의 사랑 앞에 선인장도 가시를 버렸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게 없단다. 그러니 방어를 위한 가시 도 필요 없어. 내가 너를 지켜 주면 되잖아." 미국의 유명한 식물학자 식물에게 생각과 감정이 전파된다는 현상에 대해서 루터 버뱅크가 사막의 선인장에게 말을 걸면서 사랑을 전했더니 가시를 버리더란 기사를 봤다. 너무 기적적인 기사에 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실험적 사랑이란, 잠시 스치는 사랑의 달콤함에 반응을 보인 지혜로운 선인장은 가시를 떨구어 없애지 않았다.실험적 사랑이 떠날 것을 대비해 제 살속으로 박아 넣어서 가시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마음이 나왔었지.짧은 사랑을 먹고 눈물은 사막을 적셨다고 생각한다. 목적을 이룬 사랑은 떠났고 그 짧은 사랑의 보답으로 스스로의 가시에 찔리는 아픔이 헛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