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첫째 날 거리: 약 40킬로미터 소요시간: 20시간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반야봉~중봉~묘향대~삼도봉~벽소령~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산리 외줄기 눈길 지리지리 멀기도 하더라신새벽어둠부터 중천에 뜬 해 길기도 하더라. 차라리 날 저물어 지리산 어느 품에 나 깃들고 싶더라. 새벽 4시 반에 출발하여 세석대피소까지 참 지루하고 힘들게 올랐지만 정작 노고단을 어둠 속에서 스쳐 온 것이 아쉬움이었고 그다음부터는 눈길을 조심하느라 발등만 보고 올랐다. 점점 여명이 밝아오고 노루목에서 일출을 본 뒤 날은 밝았지만 발등만 보는 산행은 계속되었어, 살기 위해서 양식을 지고 가는데 자꾸만 뒤를 잡아당겨서 참 힘들게 올랐는데 어느새 세석대피소에 도착하고 일몰 직전이지만 장소가 그걸 볼 수 없도록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