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39

아침산책 중에 보는것들

오늘도 아르노강변을 걸었다. 동서로 흐르는 아르노강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피렌체의 명소가 다 있고 북쪽에는 주로 주택가인 것 같다. 들고나는 거리는 주로 명품들이 즐비한 거리를 통과하며 주변에 뭐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아침산책 중의 일부다. 아침에 위치나 건축물의 겉만 보고 맘에 들면 티켓을 사서 보기로 했다. 그런데 피렌체 티켓이 대체로 다 비싸다. 최하 우리 돈으로 만원 이상이다. 아침산책을 마치고 들오와서 아침겸 점심인 브런치를 먹고 잠시 쉬었다가 오후에는 근처 도서관에서 작은딸 부부와 셋이서 도서관으로 가서 각자 글을 쓰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끝났다.피렌체 국립도서관아르노강변의 긴 회랑갈릴레오 박물관 앞에 있는 해시계갈릴레오 박물해시계에 붙어 있는 도마뱀산타크로체 성당 안쪽, 이 성당 안에는 유명..

해외여행 2023.05.08

피렌체의 일상

2023.5.7일 이제부터 피렌체에서 일상을 시작한다. 로마에서 3일, 토스카나에서 4일을 지나고 이제 피렌체에서의 일상을 시작하는데 첫날 아침을 산책부터 시작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베키오다리를 건너 조금만 걸으면 피티궁전이 있는데 오늘은 매월 첫째 주에는 무료입장이 있는 날인데 마침 우리들의 첫 일정과 잘 맞아서 궁전 내에 있는 보볼리정원부터 봤다. 피렌체에서도 근처에 두오모가 있고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이 있는 중심가에 숙소를 정했다. 매일 걸어서 시뇨리아광장에 모여 있는 유명한 명소와 명품이 즐비한 거리를 산책하게 될 것 같다. 명품을 사지 않아도 거리자체가 명품인 중세시대를 걷는 듯해서 기분 좋은 출발이다.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역사지구인 피렌체는 적어도 600년 이상이 안 된 건축물은 명함..

해외여행 2023.05.08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숙소 가까운 곳에 모여 있는 명소를 찾아 산책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문화 산책을 하니 이제까지 누리지 못했던 여행의 참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그림의 뜻을 다 몰라도 디테일한 르네상스 이전과 이후의 걸작들이 다 있는 곳이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그 현장의 그림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이다. 그리고 그림과 조각품들이 너무 많아서 다 사진을 찍기도 힘들어 내가 간직하고 싶은 것들로만 채운다.수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거의가 성화들이다. 다비드의 정면, 측면, 뒷면의 모습잠볼로냐의 사비니 여인의 겁탈미켈란젤로의 청동상미켈란절로의 가장 대표작인 다비드상의 진품인데 그 앞에는 역시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떠날 줄 모르고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나도 한 바뀌 돌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장 놀라운 것..

해외여행 2023.05.08

산 지미냐노

토스카나의 중세시대 소도시인 산 지미냐노는 1990년 유네스코의 역사지구로 선정이 된 유서 깊은 도시이다. 이 마을은 로마로 들어가는 중세시대 교통여건이 좋을 수 없었던 시절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어갔던 숙박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상업 및 기타 숙박업이 발전하였고 도시에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마을 높은 타워에서 보면 탑이 많은데 그 이유는 부자들이 11세기에서 13세기 경에 서로 자신의 권위와 부를 상징적으로 내세우기 위하여 탑을 세웠는데 당시에는 약 70개가 넘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탑의 개수는 15개이다. 탑의 높이는 약 45미터 정도 되어 보인다. 도시의 이름은 모데나 지역 출신 신부였던 산 지미나누스의 이름에서 유래하기도 한다. 기차를 많이 이용하는 소도시지만 ..

해외여행 2023.05.06

끼안티

이곳 역시 토스카나 지역 중세시대 소도시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산지다. 난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딸들이 잘 알고 가는 이탈리아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곳 같았다. 와이너리를 찾아가는 길이 나에겐 와인보다 더 좋았다. 임푸르네타에서 찾아가는 길은 강원도 어느 산골로 들어가는 것처럼 심하게 굽이굽이 휘돌아가는 뱀 같은 길이다. 그런데 길이 너무 이쁘다. 이름 모를 가로수가 윤기 나는 연녹색 잎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고 길 양쪽으론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 이쁜 길을 한 시간 정도 달려가니 마을이 나오고 마을에는 끼안티의 상징인 닭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지역 와인병에 꼭 있어야 알아주는 상표이며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어떤 뜻..

해외여행 2023.05.06

임푸르네타 숙소

로마에서 3시간 거리고 피렌체에서는 20 정도의 외곽인 토스카나지역 올리브농장이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한다. 숲 속에 잠겨 있는 집에서 푹 자고 나면 맑은 아침해가 쏟아지는 농장 내에 있는 이쁜 산책길에서 짝들끼리 산책을 하고 나서 커피를 마시고 준비해서 나간다. 로마에서 비를 맞으면서 3일간 여행하고 피렌체 4박 5일 동안 날씨가 너무 좋다. 매일 먼지에 찌든 몸속 노폐물이 다 씻겨나가는 느낌이다.농장의 숲 속 주택인 숙소인데 큰 방이 5개 욕실 3개다. 올리브농장이 드넓고 농장 언덕에 집이 있다. 한 때는 이 집에 대가족이 살았는 듯 가족사진이 놓여있고 벽에는 농장을 그린 그림액자가 붙어 있다. 거실이며 주방, 방 5개가 다 크다. 식탁이 열명정도 둘러앉을 수 있는 원탁이다. 빛도 잘 들고 둘레..

해외여행 2023.05.03

이탈리아 3일째(오르비에또 마을)

큰딸의 로망인 전원생활 속의 숙소를 찾아 토스카나주에 있는 피렌체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농장내 숙소를 찾아 임푸루네타 동네로 간다.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날씨에 렌트한 승용차로 달려가는데 차도 양 옆으로 펼쳐진 들판에 노란 유채로 그림을 그려놓은 푸르른 하늘을 이고 초록색 길을 신나게 달려가는 로마에서 3시간의 거리가 지루할 틈이 없다. 왜냐하면 두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멀리서 보이는 높은 성 같은 것이 보였는데 거기가 잠시 둘러볼 오르비에토 마을이었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100Km 정도의 북쪽으로 올라간다. 고대의 에트루리아 인들의 거주지였다는 이곳은 1354년 이후 교황령의 통치하에 주요한 전략상의 요충지로 트로네지아 언덕 위에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작은 도시에 어울리지 않..

해외여행 2023.05.03

로마일정 이틀째

2023.5.1일로마의 대표적 유적지인 트레비분수, 판테온, 콜로세오, 포로 노마노,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광장, 포로 노마노 역사유적지를 걸어서 다 둘러볼 수 있는 루트다.하루에 걸어서 다 볼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이동하기 좋은 오늘 본 유적은 연대나 건축물의 웅장함 화려함 그 모든 것이 너무 대단해서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지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닌 신의 손길 같았다. 더 이상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언어도단의 경지이며 보는 내내 소리 없는 감탄사만 나왔다.트레비분수의 뒷벽판테온 천장 돔,고대 로마에서 모든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신전. 르네상스 3대 천재 화가인 라파엘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건물이라고 칭한 곳으로, 죽어 여기에 묻히기를 희망했으며 현재 그의 묘가 있다..

해외여행 2023.05.02

로마일정(바티칸시국)

2023.4.30일성벽높이가 약 30미터 이상이 되어 보이는 벽, 얇은 전돌을 쌓아서 저 높은 벽을 둘러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등등의 많은 생각을 하면서 두 시간 동안 줄을 서서 느리게 흘러들어 가는데 가족이 함께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들어서 작은 나라 입구에 도착하면 공항 같은 검색대를 통과해야 되고 들어가면 줄에서 해방되지만 많은 유물들을 자세히 살필 시간도 없이 질서 없는 인파에 떠밀려 주마간산 격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 성스러운 곳에 내가 왔다는 마음 하나 간직하는 것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어마어마한 대리석 무덤 같다. 섬세하고 성스럽고 아름답지만 생명이 없는 차가운 대리석이고 살아있는 것은 그 높은 담장에 흙 한 줌으..

해외여행 2023.05.01

이탈리아 체류일기

2023.4.30일 로마에 도착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대륙으로 흘러간다.잘 갖추어진 에어비엔비 숙소 주방이다. 방 세 칸, 화장실 두 개의 맘에 드는 숙소여서 다행이다.실내인테리어 그림도 명화 같다.백일여행길에 미리 올라 여행 중인 둘째네는 오스트리아에서 로마로 오고 큰 딸 내외와 나는 로마에서 작은딸 내외하고 합류해서 일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인천공에서 11.50분 이륙인데 지연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활주로 이용시간 때문이라고 할 만큼 황금연후를 맞아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다. 날씨는 좋고 안전하게 잘 날아서 착륙도 사뿐히 잘했다. 기온은 우리나라와 똑같은 영상 20도 정도다. 비행시간은 12시간 30 가량 걸려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은 마치 공중감옥 같..

해외여행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