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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1,(본섬)

여행을 할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것 중에 어느 곳을 갈까 말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늘 생각한다."언제 또 오겠어" 이 생각 하나 때문에 가게 된 곳이 베네치아다. 후보지 중에 미정이었던 곳을 안 갔으면 크게 후회할 뻔했다. 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는지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해서 나가니 인파가 얼마나 많은지 여행자들이 작은 섬나라에 다 모인 것 같았다. 역부터 특별했다. 베네치아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쑥 들어가면서 바다가 보였는데 그 철길이 바로 섬까지 연결된 것이었다. 배로 갈아타지 않고 바로 섬에 도착한 것이 얼마나 편리하던지, 생각하지 못했던 첫인상부터가 좋았다. 베로나에서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까지 기차로 1시간 30분이 걸렸다. 섬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좁은 골목과 물길이..

해외여행 2023.06.10

베네치아 2,무라노섬

본섬에서 대중교통인 수상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신나게 속도감을 즐기며 무라노 섬에 도착했다. 본섬에서 거쳐가는 노선이 무라노, 부라노, 리도를 차례로 지나가는데 우리는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를 선택했다. 부라노는 섬의 마을색채가 이뻐서 사진 찍기 재미있는 곳이고 리도는 휴양지라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온통 숲으로 되어 있어 시간이 넉넉하면 차례로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지만 다 갈 수 없어 한 곳을 정한 곳이 유리공예를 보고 싶어 무라노를 선택했다. 모처럼 배를 타고 푸른 바다를 달리면서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맛이 너무 신나고 좋았다. 본섬에는 사람이 너무 많은 점도 있고, 배도 타보고 싶고, 궁금하기도 해서 결정한 작은 섬 탐방이 너무 잘한 일이었다. 우선 여유롭고 더 깨끗하고 유리공예품 구경..

해외여행 2023.06.09

밀라노두오모와 근처 관광

잠시 밀라노를 다녀왔다. 베로나에 베이스캠프처럼 숙소를 잡아놓고 기차로 갈 수 있는 몇 곳을 다녀보기로 하고 먼저 밀라노에 갔다. 밀라노는 여행이라기보다는 밀라노두오모를 보고 싶어서 갔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이어진 볼거리를 보고 하루를 거기서 채우고 왔다. 베로나에서 기차로 한 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밀라노, 밀라노는 역에서부터 피렌체와 비슷했다. 너무 복잡했지만 꼭 와봐야 하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센트랄레역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시작해야 되는데 한 끼 먹으려면 늘 그렇지만 한 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려고 간편식을 먹고 오후 1시에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하루분 지하철 티켓과 하루에 네 곳, (두오모, 대성당 테라스, 박물관, 지하유적)을 볼 수 있는..

해외여행 2023.06.07

베로나 산책길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중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매우 많은 곳이며 그중 가장 유명한 원형투기장은 지금 오페라 극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로마의 극장과 그 주위에 있는 고고학박물관, 1세기 유적도 있지만 구도심 외곽에는 올리브농장도 있고 숲이 좋아 보이는 곳이 있어 자연을 좋아하니 저절로 초록에 이끌려 가서 이쁜 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어야 좋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그런 산책길을 찾아보는 셈이다.백등덩굴로 만든 쉼터에 들어가면 꽃향기가 진동한다.시계꽃과 열매올리브농장과 외곽마을이 보인다.루르드의 성모 성소, 피에트라성에서 바라보이는 언덕인데 너무 좋아 보여서 갔더니 이곳이 레오나르도 언덕이고 성모성소라는 교회가 있다. 늦은 시간이라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언덕에서 바라보는 베로나가 아름답게 보이는 곳..

해외여행 2023.06.06

베로나 두오모

이탈리아에는 가는 곳마다 두오모라고 부르는 대성당이 있다. 베로나 역시 두오모가 있는데 베로나 두오모는 4세기경에 지은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 두양식이 섞여 있으며 지진과 화제 등으로 많이 훼손되어 몇 번의 재건을 통해 오늘에 이른 성당이다. 그리고 내부에는 본당, 산지오버니 예배당, 산타 헬레나 유적지 등 세 구역으로 나누어진 복합적인 성당이다.베로나 두오모의 파사드고대 로마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남겨둔 바닥 아래는 옛날 그대로의 건축형태다.카펫 문양으로 만든 바닥. *아래는 산타 아나스타샤 성당*순교자 아나스타샤에게 바쳐진 롬바르드 시대의 기존 교회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한다. 1290년경에 도미니크회 수도회가 이곳에 정착하여 성 제논과 함께 도시의 수호성인인 베로나 출신의 순교자 성 베드로를..

해외여행 2023.06.06

베로나 입성

피렌체를 떠나 베로나에 입성했다. 피렌체의 복잡한 도시에서 지쳐갈 즘 올라온 베로나, 고속열차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걸렸고 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서 십 분 만에 도착한 숙소로 가는 길에 베로나의 첫인상인 아디제강이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걸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베로나의 첫인상의 만점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밥부터 먹자였다. 점심으로 먹은 음식 역시 내 입맛에 맞아서 좋았다. 남은 오후의 시간은 근처에 있는 줄리엣의 집으로 갔다. 찾아가는 길도 직선길 양 옆을 살피며 가는데 우선 도시가 쾌적하고 길도 넓고 좋다. 촘촘히 박힌 돌길이 반들거리고 널빤지 같은 대리석을 깔아 만든 인도도 참 고급지고 특별하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못다 한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답게 아무 데나 하트가 붙은..

해외여행 2023.06.05

우피치미술관 1

한 달간 피렌체에 체류하면서 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보고 중간중간 주변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오직 하나, 우피치 미술관 관람을 남겨두었다가 드디어 마지막날 대망의 우피치 미술관의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피렌체 여정의 피날레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여행객으로 밤낮이 따로 없을 만큼 북적이는 인파들이 아주 작은 일부만 우피치를 다녀간다고 해도 엄청난 줄을 서야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른 시간에 줄을 선 덕에 빨리 들어갈 수 있었고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성수기에는 긴 줄이 옆에 흐르고 있는 아르노강까지 이어진다니 엄청난 줄 서기를 해야 된다. 미술관 입장은 한 팀 씩 들여보낸 후 막았다가 시간조절을 한다. 그러나 저녁때 막바지에는 마구 들여보내는지 오전보다 너무 많이..

해외여행 2023.06.05

우피치 미술관 2

우피치 박물관은 세계 최고의 르네상스 박물관이며 1584년도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 갤러리 안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과 미술품이 가득한데 메디치 가문에서는 미술품들을 사 모았고 1737년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필리포노 리피 프라, 참회하는 성 제롬 c.엠마오에서의 만찬, 폰토르모가 1523년에 역병이 닥쳤을 때 안전을 위해 갈루치에 있는 카르투지오 수도원을 위해 제작됨.피에로 디 코시모,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테리나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예수세례레오나르도 다빈치, 동방박사 경배. 열 장의 나무판자를 접착제로 이어 붙인 판에 그린 동방박사의 경배는 1481년 스코페토의 산도나토 수도사들이 주문한 작품을 제작하다 중단된 미완성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수태고지미켈란젤로, 세례 요한과..

해외여행 2023.06.05

우피치미술관3

르네상스시대의 예술가들은 메디치가문 덕분에 작품을 많이 남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재벌가에서는 좋은 작품을 많이 사서 좋고, 작가는 더욱 좋은 작품에 매진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기,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이탈리아에서도 피렌체에서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우피치 미술관을 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될 것 같다.로소 피오렌티노, 딸들을 구하는 모세피오렌티노, 음악의 천사루소, 네 천사에게 둘러싸인 성모마리아.폰토르모, 엠마오의 식사.관찰자를 바라보고 있는 성모마리아.몬테무를 로 전투어린 성 요한과 함께 있는 마돈나와 어린이.사막의 엘리아,푸토를 든 여성퐁텐블로, 목욕하는 두 여인조르조 바시리, 블카누스 대장간 안드레아 코모디, 반란군 천사의 몰락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 이 작품은..

해외여행 2023.06.05

피렌체 명품거리,디스플레이

명품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매일 지나다니는 거리에 모여 있는 명품거리를 본다. 건물들이 성벽처럼 이어진 긴 거리에 있는 샾 안을 들여다보면 공간이 안으로 엄청 넓고 깊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넓은데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어서 늘 지나치다가 디스플레이가 너무 이쁘고 멋이 있어서 한 번 모아봤더니 그것도 괜찮네. 어떤 날, 어떤 곳엔 사람들이 오픈시간을 기다리면서 줄을 서 있는 곳도 있었다. 나 같은 사람은 관심도 없는 하나의 물건에 지나지 않지만 이곳에 오는 젊은이라면 갖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건축물도, 그 안에 진열된 상품들도 다 전통이 몇백 년 되는 것들이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반짝반짝 마음이 빛난다.루이비 통 카페 질리 1733년, 삼백 년이 넘은 카페. 이 또한 명품이라니....

해외여행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