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놀이가 끝나고 겨울 문턱으로 들어오니 멀리보다는 근교 나들이도 참 좋다. 멀리 가서 늘 시간에 쫓기는 걸음에서 해가 빠져도 걱정 없는 한강 나들이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석양에 물든 한강물을 바라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 하루였다. 섬에서 섬을 찾았다.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선의 형태를 모르고 있었다. 전에 갔던 선유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 섬 같지가 않아서 한강대교 위에서 섬을 찾고 있었는데 노들섬 위로 걸쳐진 한강대교를 내려서면 그곳이 바로 노들섬이었다. 조감도를 보면 한강 위에 커다란 유람선 한 척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직접 한강 다리 위에서 보면 도시와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노량진에서 한강대교 오른쪽에는 노들 숲이 있는데 공사 중이어서 내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