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않아도 봄꽃이 지천이더니 그 봄 밭에 여름이 놀다 가고 뜨겁던 여름이 안겨준 화병이 밖으로 드러나는 듯한 가을이 왔지만 상처를 오히려 그림으로 펼쳐놓는다. 이 모든 그림이 지워지는 겨울이 오면 설경을 붙여야겠다. 집 바로 옆 솔밭 산책로,이 길로 루비와 매일 산책 나가는데 솔향기 맡으며 수목원에 잠겨 있는 듯한 곳. 법화산 산책로 아이들이 꽃이다. 산딸나무 팥배나무 열매 루비와 산책하는 개천 산책로 탄천 지류 개천 맑은 물이 사계절 마르지 않고 흘러간다. 근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