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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 국립공원(크로아티아)

1016.10.27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한 지점의 길목 허허벌판의 언덕에 외롭게 지어진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약 25분을 달려서 플리트비체에 닿을 수 있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박물관과 국립공원을 관광하는 것은 필수 코스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 여행 중에 가장 기대되는 곳이다. 그런데 날씨가 걱정이 된다. 안개와 구름이 많이 끼어서 가는 내내 빨리 걷히기를 바랐지만 현장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구름이 많이 끼어서 아름다운 모습과 단풍이 제 색깔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에서 내려서는 순간 붉은 낙엽이 카펫처럼 깔려 있고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서 가을의 한 복판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정해진 코스로 조금 걸어 들어가니 첫눈에 보이는 여러 갈래의 폭포가 이 공원의 첫인상..

해외여행 2016.11.08

트로기르(크로아티아)

2016.10.26 크로아티아 본토와 치오보 섬(Čiovo) 사이에 있는 작은 섬에 역사적 도시가 세워졌다. 1997년 트로기르 역사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었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골목을 여유롭게 산책하듯 즐기는 것이 좋다. 골목마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과 예쁜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어 구시가를 산책하며 토로기르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베네치아 지배시절에 세워진 카메를 렝고 성과 성 마르쿠스 탑이 남아 있으며,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성 라우렌티우스 대성당은 달마 치야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트로기르 성벽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2~300년 동안 역사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스..

해외여행 2016.11.08

모스타르와 메주고리예(보스니아)

2016.10.26일두브로브니크에서 다시 네움의 해안선을 따라가다가 보스니아 내륙 쪽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주변에 넓은 들판에는 여러 가지 농장물이 재배되고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만다린이 재배되고 있는데 귤 하고 똑같지만 맛은 너무 시어서 먹기 힘들었다. 호텔마다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이다. 그렇게 들판을 한참 지나다 보면 드문드문 집들이 있는 마을이 보이는데 이제까지 보아온 크로아티아 지역에 비해 많이 낙후된 모습이었다. 모스타르는 네레트바 강을 중심으로 보스니아인의 거주지역과 크로아티아인이 거주하는 이슬람 마을과 정교회 마을이 나뉘어 있으며 내전의 원인도 종교의 원인이 한 몫한 것 같다. 마을로 들어서면 보스니아 내전으로 인해 폐허가 된 곳이 많지만 보수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지 전쟁의 흔적이 그대..

해외여행 2016.11.08

드부르부니크( 크로아티아)

2016.10.25 자다르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아름다운 해안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에 선정되었다고 하는 길인데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아드리아해의 바다는 모래사장은 거의 없고 절벽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수면이 너무 고요하고 잔잔해서 달려가는 내내 파도를 볼 수 없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성벽 마을의 역사. 우리는 스플리트와 두부로부니크 사이에 끼어있는 보스니아 땅 네움에서 숙박을 하고 2시간 30분 정도 달려서 두브로브니크로 간다.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사이에는 보스니아땅 네임이 끼여 있는데 우선 크로아티아 땅에 보스니아 땅이 송곳처럼 꽂혀있는 사연이 재미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가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재미는 배가 된다. 크로아티아 영토에 쐐기처..

해외여행 2016.11.08

스플리트(크로아티아)

2016.10.24 스플리트는 자다르에서 2시간 30분 소요되는 아드리아해의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다. 두 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길목에는 경작지도 아닌 잡목이 우거진 평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스플리트가 가까워지자 알프산같은 높은 봉우리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알프스에 눈이 덮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은 수목은 없고 석회암 암석들이 하얗게 보이기 때문인데 스플리트 사람들은 길게 뻗어있는 모습이나 눈같이 보이는 색상이 알프스를 닮아서 `스플리트의 알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스플리트는 거의가 왕궁지다.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말년에 정치에 염증을 느껴 고향인 이곳 휴양도시에 궁전을 짓고 눌러앉아서 살아간다. 그러나 사후는 편치 못했다. 황제의 무덤은 궁전에 있었는데 박해를 받은..

해외여행 2016.11.08

자다르( 크로아티아)

2016.10.24일 드디어 가장 일정이 길게 잡힌 크로아티아로 들어왔다. 포스토니아에서 자다르로 가는 길목인 오토칵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하는데 광활한 산악지대를 지나 아드리아해의 북서쪽에 있는 해안도시인 자다르로 가는 길은 왼쪽에 잔잔한 바다를 끼고 해안도로를 달려가는 길이다. 아드리아해의 반도로 크로아티아가 깊이 남쪽으로 뻗어 있다. 아드리아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모래사장은 없고 절벽으로 형성된 해변이지만 파도가 치지 않고 호수처럼 잔잔한 게 특징이다. 자다르는 9세기에 형성된 오래된 도시다.볼거리는 구시가지의 포럼과 성당 바다 오르간과 태양의 눈이 라고 하는 설치작품이 유명해서 보러 간다. 바다 오르간은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명물이다. 2005년에 크로아티아 건축가인 니..

해외여행 2016.11.08

포스토니아(슬로베니아)

2016.10.23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고 슬로베니아에서 제일 길다는 동굴이다. 전체 길이가 20킬로미터인데 관광객들에겐 5.2킬로미터만 공개된 곳이다. 입장을 하면 꼬마기차를 타고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데 너무 빨라서 "이렇게 빨라서 어떻게 자세히 보냐"하면서 불평을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중간쯤에 가면 내려서 걸으면서 볼 수 있는 구간이 엄청 길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이한 형상들을 볼 수 있었다. 석순, 종루석, 석주들이 대단했다. 그리고 돌아 나오는 곳 가까이에는 500명이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는 콘서트홀이 있는데 성수기인 여름에는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마이크가 없어도 멋진 울림이 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 나온다. 동굴 밖에는 온갖 빛깔의 아름다운..

해외여행 2016.11.08

슬로베니아 블래드성

2016.10.23잘츠부르크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해서 3시간을 달려 슬로베니아 블래드로 간다. 하늘엔 별이 빛나는 시간, 알프스의 설산을 옆에 세우고 알프스의 끝자락이 되는 블래드로 가는 길에 여명 속에서 드러나는 알프스의 설산에 조명 같은 해가 비치니 마치 지하에 있던 다이아몬드 광산이 일시에 쑥 솟아오른 듯 하얀 눈이 반짝인다. 만년설은 구름 위에서 빛나고 산 아래는 막 피어오르는 운무가 깔리면서 하루의 서막이 열리더니 동화 속 같은 동네가 드러난다. 정말 멋진 전형적인 유럽의 풍경이다. 가장 날씨가 좋아야하는 곳이다. 그러길 바랐는데 하필이면 안개가 호수를 다 덮어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호수 안에 있는 섬 위에 지어진 성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먼저 성벽으로 올랐다. 호수의 아침은 언제나 안갯속에서 ..

해외여행 2016.11.08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오스트리아)

2016.10.23일 골목마다 모차르트의 흔적이 있고 상품마다 모차르트를 이용했으며 이곳은 모차르트 한 사람으로 인해서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골목에서나 모차르트 음악이 들릴 듯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나 같으면 스피커를 달아서 그의 음악이 은은하게 흘려둘 것도 같은데.... 높은 언덕에 호엔짤츠부르크 성채 아래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를 둘러보고 미라벨 궁전과 정원에 가서 미라벨정원과 닿아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다녔다는 잘츠부르크 대학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짧게 본 것이 아쉽지만 해는 넘어갈 때가 되었고 바삐 할슈타트에 들려서 아름다운 호수마을을 보고 서둘러 숙소로 들어간 날이다. 가장 아름다운 곳을 보고 가장 바쁘게 움직인 날이다. 유럽에는 ..

해외여행 2016.11.08

체스키 크롬로프(체코)

2016.10.22일이곳은 체코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보헤미아 지역이었고 이곳의 영주인 크룸로프가 지었는데 그가 죽은 후 로젠버그 가문이 상속받아서 살았던 성체를 중심으로 블타강의 지류가 흐르고 강 주변에 아름답게 자리한 마을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일정의 첫날이고 첫인상이어서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유럽이라는 나라에 매료되어가는 순간을 맞는다. 특히 이곳 보헤미아 출신인 체코음악의 선구자인 스메티나와 그의 음악이 태어난 곳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당시 오스트리아 지배를 받던 보헤미아에서 스메타나는 아름다운 조국의 모습을 교향시 6곡에 다 담았다. 6곡 중에서 몰다우는 블타바 강의 다른 이름인데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즐겨 들었는데 직접 그 현장에 발을 딛고 나니 그 음악의 선률에서 지금 보고 있..

해외여행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