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감싸 안은 쌍무지개,
밖으로 뛰쳐나가면 손에 잡힐 듯한 무지개 뿌리가
정원에 내려꽂혔다.마치 나만을 위한 향연처럼,
석양을 바라보며 선명하고 곱게 오후 6시 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서기처럼 뻗어 있는 저 무지개는 분명
나만 봤을 어떤 서기라고 믿으며 마냥 기쁜 마음으로
들뜬 저녁나절을 고이 마음속에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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