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장난 가을의 손길이 바쁘다. 키 작은 풀꽃까지 물들이고 매만지면서 밑으로 밑으로 찬바람 배 타고 내려가고 있다. 가을의 손길 미치는 모든 것 들은 먼 여행떠날 채비에 또 바쁘다. 물을 떠난 호기심 많은 잉어 한 마리, 산중으로 놀러 왔다 바람에 잡혔네. 심술궂은 가을바람이 덥석 잡아 꿰어 말리고 있어, 가여운 빨간 잉어 소나무의 보양식이 되겠네. 가을의 이쁜 장난에 웃음보 터졌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