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모녀여행 (말레시아)

반야화 2020. 1. 31. 11:09

여행 3일째,

아말 라카에서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와서 말레시아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마주 보는 곳인데 멋진 야경을 보기 위해 좋은 위치에 있는 트레이더스 호텔 16층 숙소로 돌아왔다. 체크인을 한 뒤 페트로나스 호텔 밑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Sura cll에서 점심을 먹는데 와, 이곳은 우리가 본 가장 복잡한 곳이었다. 세계적인 관광객이 다 모인 듯했고 쇼핑몰이며 음식점이 다 몰려 있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트윈타워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어떤 여행지이든 타워에는 올라가 봐야 도시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워는 다 무시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숙소인 트레이더스 특급호텔 16층에서 창으로 보이는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빌딩의 정면이 잘 보이는 룸이 너무 좋았다. 밤이 되면 더 멋진 야경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밖으로 나갔다.

트레이더스 호텔 방

열대림이 우거지고 연못과 산책로가 있는 정원이 아주 좋다.

침대에 누워서도 보이는 야경이 잠 못 들게 한다. 빌딩 밑에는 대형 쇼핑몰이 있다. 상해에서 봤던 동방명주 쪽의 야경은 너무 화려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곳은 밝은 흰색 조명이 빌딩 아래 서면 눈부시도록 하얗다. 단조로운 색상과 외관이 화려하지 않아서 바라봐도 식상하지가 않았다. 이 두 건물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기술경쟁을 하듯이 지어 올린 것이다. 하필이면 왜 일본하고 였는지 의도했다기보다는 기술력이 그만큼 우수해서였겠지만 마치 말레시아가 두 나라를 시험한 것 같이 생각되는 마천루다.

        

 

호텔 정원의 아침, 조식을 먹고 준비해서 쿠알라룸푸르의 도시 투어를 한다.

메르데카 광장,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걸 기념하는 장소로 조성.

 

메르데카 광장,각종 국가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쓰이는 곳 같았다.

성 메리 성공회성당

부켄빌리아의 분홍색 꽃

 

성당 내부 모습

 

 

도로가에 있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술탄 시대의 건축양식, 창문 모양이 오메가 모양으로 독특하다. 건물 안에는 섬유박물관과 대법원이 있다

쿠알라룸푸르를 흐르는 두 개의 강 중에 곰 바크 강, 같은 모양의 강이 오른쪽에서 흐르다가 만난다.

스파이더 백합꽃

모스크 앞에 있는 별 모양의 구조물에 있는 물은 주로 모스크에 들어갈 때 손발을 씻으라는 뜻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와이 무궁화

열대지방의 식물들의 특별한 꽃

 

 

마지드 자멕 모스크 측면

마지드 자멕 모스크,

우리나라 두물머리에 해당되는 두 강이 만나는 지점이고 그 중앙에 자멕 모스크가 있다. 강 이름은 왼쪽이 곰 바크 강과 오른쪽이 켈랑 강, 쿠알라룸푸르의 지명처럼 흑탕물이다. 강둑을 시멘트 벽으로 처리해서 강 같지 않고 작은 수로 같다. 그뿐 아니라 관리가 잘 안 되어서 아래로 내려가면 시멘트가 부서 자고 쓰레기가 있어서 보기가 안 좋았다. 강은 자연스러워야 되는데 시멘트로 벽을 만들어서인지 강폭이 좁다. 그러나 옛날에는 이 주변에서 중국인들이 주석광산을 채굴하기 위해서 정착하게 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강을 가로질러서 차이나타운으로 간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센트럴 마켓, 마켓 안에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막으려고 하는데 열 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니 밖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들어가니 시장이 실내에 있어서 쾌적했다. 마켓 내에 있는 화이트 커피 카페에서 거피와 빵을 금방 구워서 주니까 특별한 맛이었다.

센트럴 시장의 내부 모습, 다른 시장보다 상품이 고급스럽고 깨끗해서 좋았고 여기서 옷도 샀다.

 

 

마켓 안에는 말레시아가 원산지인 주석이 유명해서 들어갔더니 갖고 싶은 상품이 너무 많았다. 영국의 왕실에만 납품하던 주석 공에 품인 로열 셀 링고르 회사에서 만든 것인데 다 상품이라기보다는 작품들이어서 탐나는 물건이 너무 많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아기용 두 마리를 샀는데 우리 돈으로 약 28500원 정도였다.

차이나타운 거리에 있는 불교사원, 마침 춘절을 맞아 사원 앞에서 사자춤 공연이 있었는데 참으로 대단한 건 높고 작은  나무막대 위에서 두 사람이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막대 위를 뛰어다니는데 서로 박자를 맞추어서 춤을 추는 것이 아슬아슬한 곡예 같았다.

 

 

 

힌두교 사원인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 건축물의 외관 장식이 너무 정교하고 훌륭하다. 사원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돈을 내고 신발을 보관시키고 종아리를 가리는 보자기 같은 걸로 두르고 들어갔다. 마침 의식이 진행되고 깊숙한 단 위에 모셔져 있는 여신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스님들도 윗도리를 벗고 있는 것을 볼 때 더운 나라여서 찬물 공양을 올리고 옷을 벗었던 것이 전통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사원 내부,

기름으로 불을 밝히는 종지

 

 

코끼리 신도 있다.

찬물을 신에게 들어붓는 것이 의식이다.

너무 더운 오후 시간이어서 실내에 머무르는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이슬람 예슬 박물관인 이슬람 캘리그래피 미술관을 비롯해서 여러 박물관이 같은 위치에 있어서 둘러보기에 편하고 좋았으면 박물관 레스토랑까지 있어서 점심도 먹고 낮시간을 시원하게 잘 보내고 참 좋았다.

 

 

 

 

 

이슬람 최고의 성지 메카에 모인 사람들을 유화로 정교하게 그린 것이 무척 놀라웠다.

박물관 레스토랑에 설리 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너무 예쁜 골동품이다.

기하학무늬인 켈리그라피

 

 

 

 

두루마리 경전의 글씨를 그림으로 그렸다. 그림의 대상이 전부 이슬람 문자를 여려가지 형태로 그린 것이다.

 

여기는 다른 박물관인데 이슬람 전통적인 물건과 도자기들이 화려하고 이쁜 것들이 많았다.

 

 

 

 

전쟁을 치르던 각종 무기들

대문 장식

왕가에서 쓰던 사치품들

 

 

 

 

마지드 네가라 모스크, 신도들만 들어갈 수 있어서 안에는 보지 못했다.

모스크 바깥 모습

리틀 인디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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