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얼굴상, 묘하게 생긴 바위가 이 시대의 일그러진 얼굴상으로 비친건 왜일까. 동터오는 아침이 버거운 사람들 주린 고픔을 달래야 하는 사람들 주머니가 두둑해도 무엇을 믿고 먹어야 할지가 고민인 사람들 나는 이대로 괜찮을까 고민인 사람들 고단한 삶을 물려 주고 싶지 않아 역할이 고민인 사람들 내 보금자리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인 사람들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어둠에 묻히고 싶은 사람들 눈감고 귀 막아도 들려오고 보여지는 암담한 현실같은 이 시대의 얼굴상 이목구비가 다 비뚤어진 이 모습이 성형되는 그날이 오길 기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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