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note

어긋남의 조화

반야화 2012. 11. 20. 11:55

어느 날 보도블록 위를 걷다가 문득........

 

세상은 벽돌 쌓기처럼 되어야 한다.

한 줄만 보면 바르지만 다음 한 줄은

바른 가운데 다른 줄과 어긋나고

그 어긋남이 전체를 더 잘 어울리고

더 단단하고 더 조화롭게 하는 어긋남의 조화가

혼탁한 세상을 굳게 다지는 발판이 되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 쓸모 있는 개개의 벽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언제부턴가 양극화라는 문제가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풀어낼 수 없는 사화 문제가 되어버렸다. 이럴 때

양극화가 다른 어떤 조화를 이룰 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한 사람, 그가 누구일까?

세상을 줄탁동시의 경지를 만들어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그런 사람.

누가 그 문제를 벽돌 쌓기처럼

우리 사회를 단단하게 다져줄 인제일까?

그런 사람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공자왈: 나를 바르게 해야 남을 바르게 할 수 있고

천하를 바르게 할 수 있다. 이렇듯 인재는 넘치는데

끝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되지 않고

이타행으로 세상을 건지고 카오스의 질서를

잡아주는 태양 같은 사람이 우뚝하게 설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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