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사소롱고 반환점으로...

반야화 2023. 6. 19. 08:48

시작점에서는 사소롱고를 따라 걷다가 이어진 길이지만 두 봉우리가 떨어져 있는 정상을 지나면 사소 피아토를 안고 돈다. 그리고 피아토 구간이 끝나고 아래 사진의 표지판이 나오면 반환점을 돌아 다시 롱고 밑으로 도는데 자갈길을 힘들게 걷다가 키 큰 나무가 있는 숲 지대를 걷는 곳이어서 그늘도 있고 싱그러운 숲과 엘펜로즈꽃이 피기 시작하는 길이어서 참 좋았다. 이 구간이 끝나면 우리의 하산 지점인 strada pana라는 초원인데 바로 사소롱고 뿌리 같은 곳이다.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초원에 노란 아네모네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멋진 곳이다.

팬 로드라는 이름을 가진 초원에 서면 누구라도 이곳에서 그냥 내려가지 못하게 붙잡는 자연의 손길이 느껴지는 곳이다. 세체다 산군이 바로 보이고 좌우에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편안한 꽃이 있는 평원이다. 여기서 한참 놀다가 리프트 마지막 시간이 되어서야 할 수 없이 하산했다. 그리고 어제 다시 찾아 떠난다고 인사하고 내려왔다.

여기서부터 사소 피아토를 지나  다시 사소롱고 밑으로 가는 반환점이다. 오른쪽으로는 사소 피사토, 왼쪽으로는 사소롱고.

사소롱고와 사 소피아토의 갈라진 사잇길로 내려오는 사람들.

가까이에서 보면 뚜렷하게 떨어져 있고 저 사이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산장이 있다.

좁다란 산길이 실선처럼 보이는 길인데 잔돌들이 많아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스트라다 판나(팬로드)
리프트가 끊기기 전에 내려가야 해서 완주를 못하고 사소롱고 밑에 있는 길로 하산해서 산타 크리스티나 마을로 리프트를 두 번 갈아타고 내려간다.

사소롱고 밑에 꽃천지인 자리가 너무 편하고 좋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앞쪽에 멀리 보이는 세체다 산군을 본다.

바로 뒤에 사소 롱고만 장엄하게 보인다.

작은 꽃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누워야 된다.

크로커스, 바람꽃, 구슬붕이, 알펜로제, 용담  등 이름 모를 꽃들이 종류도 너무 많다.

바람꽃이 키를 키우지 못할 만큼 바람이 거센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