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돌로미티(사소롱고와 사소피아토 완주 트레일)

반야화 2023. 6. 20. 22:31

발 가르디니 지역에는 오르디세이, 산타 크리스티나, 셀바 3개의 마을이 있는데 오늘은 셀바마을에서 시작하는 파소롱고와 파소피아토를 도는  트레일을 걷는다.

집이 있는 오르티세이에서 351번 버스를  타고 오르테세이에 약 40분간 이동해서 셀바마을에서 내려 산 쪽으로 조금 오르면 리프트 타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  큰 리프트인 몬테 파나를 타고 중간에  몬테 세우라 리프트를 갈아타고 파소셀라 초원지대이며이며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내린다. 리프트에서 내리면 거대한 사소롱고와 피아토의 장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발 가르디나, 발 디 파사 지역의 상징인 웅장한 사소 롱고와 사소 피아토의 산군을 일주하면서 왕의 길로 알려진 팻말이 있는 길에 들어서면 산허리에 하얀 뱀 같은 길이 보이고 사방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걷는다. 멀리 아름다운 초원인 알페 디 시우시를 내려다보는 비켄자 산장 방향의 527번 길의 표지판의 방향을 따라 걸으면 바위산인 돌로미티 트레킹 중에서도 으뜸인 트레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코미시 산장까지의 526번 길, 마지막으로 셀라와 사소롱고 산군을 양쪽에 두고 파소셀라 산장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526번 길 등 돌로미티의 모든 것을 한 번의 트레킹으로 맛볼 수 있는 멋진 루트다.

발 가르디나 어디를 가도 눈에 뜨이는 사소롱고, 사소 피아토 길을  거의 다 걷고 일부는 리프트 마지막 시간인 5시에 하산하기 위해 완주하지 못했지만 조금 남은 길은 어떻게 가는지  보이기 때문에 미련 없이 하산했다. 이 길을 걸어보아도, 멀리서 조망해도 세체다 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돌로미티의 풍경도 이 길을 걸으면 다 보이고 온갖 꽃들과 눈 맞추며 걷는 최고의 길이다.

패키지상품이라면 불가능한 전체 길이 18킬로가 넘는 산길이며 완주를 못해도 6시간 정도 걸었다. 돌로미티의 가장 멋진 길을 남겨두었다가 떠나기 전에  걸으면서 돌로미티의 일정인 트레킹을 끝내고 또 한 번 최고라는 말로 경신하면서 내일이면 귀국길에 오른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내가 기록한다는 멋지고 행복한 기억을 남기며 모든 숙제를 마친다.

사소 롱고의 정수리에서 김이 나는 듯한 구름이 내려앉았다.

리프트를 두 번 갈아타고 내리면 넓은 공원 같은 파소렐라로 올라온다. 그곳에서 본 롱고.

그림에서 흰 선으로 나누어진 두 봉우리가 멀리서 보면 하나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사소롱고와 사소 피아토 산이다.

정상에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2인용인 케이블카를 타고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곳까지 오를 수 있으며, 오른쪽 봉이 사소 롱고의 끝부군이고 왼쪽부터가 사소 피아토의 시작이다. 여기서부터 멀리서 보면 한 덩어리로  보이던 사소롱고와 사 소피아토로 나뉘는 각자의 이름을 갖는다.

중간에 멀리 설산이 보이는데
3125미터 어 피츠보에다.

왕이 걸어갔다는 왕의 길, 트레일 초입 구간이다.

둘레의 모든 산이 보이는 곳이다.

사소롱고와 사 소피아토  사잇길이 선명하다.

각도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데 처음 생겨날 때는 한 덩어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다.

두 산이 있는 봉우리 아래 산 허리에 길이 나있다.

돌다가 보면 이런 병풍 같은 모습으로 하나처럼 보이는 두 개의 산이다.

요기가 트레일 중간지점이다. 산장에서 제공하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도 하고 풀밭에서 쉬기도 한다.

척박한 돌틈에서 자라는 꽃이 이쁘기만 하다.

날은 걷기에 참 좋지만 햇살은 따갑다는 걸 아는 양들이 그늘을 찾아 머리를 바위에 박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 재미있다.

세 번째 산장에서 막주와 따뜻한 코코아로 맛있는  간식을 먹고 간다.

사소 피아토 산장에서...

가늘지만 긴 폭포도 만난다.

멀리 있는 둘레의  산군들이 잘 보이는 좋은 날씨다.

이제 반환점을  돌아 많이 내려온 곳인데 숲 속에 보이는 사소 피아토다.

사진이 많아서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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