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산에서 산사 세 곳을 돌아본 후 시내로 나와서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잘 알려지지 않은 습지가 있다고 해서 이름도 처음 들어본 그곳으로 간다. 시내기준으로 서남쪽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차로 이동해서 이름도 이쁜 돌리네 습지(doline)로 간다. '돌리네'란 석회암지대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 등에 녹아 형성된 접시모양의 웅덩이라고 한다.굴봉산 정상부 400미터에 달하는 높이에 습지가 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궁금하다. 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굴봉산 가는 길은 꼬불꼬불하고 좁다란 산길이어서 차가 들고나기도 어려워 보이는 길이다. 산 아래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예전에는 습지에서 논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돌리네 습지는 2024년 2월 2일, 우리나라 25번째이자 경상북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