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사계

제주 토끼섬의 문주란 자생지

반야화 2015. 8. 20. 12:32

 

이번 여름에 올레길을 걷다가 길가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문주란꽃을 난 처음 보았다. 신기하게 사진을 찍으니 옆에 제주도민이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에 가면 자생지가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마구 마음이설레기 시작하고 어떻게 가는지 몰라 열심히 검색을 해봤더니 쉽지가 않다. 해안에서 50미터 떨어져 있어서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물이 찾을 때 낚싯배를 오만 원 정도 지불하고 갈 수 있다는 사람, 그런데 토끼섬이 올레 21코스에 들어있는 걸 알았다. 분명 처음으로 걸었던 21코스를 혼자 갔을 때 못 봤는데 그러니까 어디를 가든 정보를 알고 가면 놓치는 게 없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혼자서 처으으로 올레란 걸 걸으면서 21코스에서 놓친 게 많아 이번에 토끼섬도 볼 겸 재도전을 했다.

 

제대로 볼 걸 다 보면서 해변을 열심히 걸었다.그리고 토끼섬 근처까지 갔는데 마침 물이 빠져서 가까이까지 갔더니

물 빠진 바닥에 징검다리같이 돌이 죽 연결되어 있었지만 정작 바로 앞에는 제법 물도 깊어 보이고 돌다리도 끊겨 있어

멀리서만 바라보고 최대한 카메라 랜즈를 당겨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야 했다.

 

문주란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데 어떻게 제주도 작은 무인도에 정착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바닷물에 씨앗이

떠내려와서 뿌리를 내린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었다.다행이 씨앗은 물에 오래 잠겨 있어도 부패하지 않고 싹이 튼다니,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언제 다시 볼거나! 또 하나의 그리움의 대상이 된 토끼섬, 직접 들어가 보고 싶다. 자꾸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어볼까?

멀리서 토끼섬을 보면서 간다 물이 차 있는것 같은데....

여름이면 제주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군락이 보고 싶었다.

근처에 갔을 땐 물이 빠진 상태인데 안타깝게도 징검다리가 끊겨 있다. 카메라로 최대한 당겨 보았다.

물 빠진 바닥이 깨끗하다.

낚시하는 아저씨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한다.

하도리 해수욕장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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