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스탄불 2

반야화 2015. 5. 11. 14:24

시르케지 역

오리엔트 특급의 종착역이던 곳, 1883년 유럽을 횡단하던 세계 최초의 호화열차였다고 한다.

지금은 역사 안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고 당시 물품들이 다 전시되어 있다.

 

 

 

콰라쿄이 역에서 신시가로 나가는 지하통로

돌마바흐체 궁전 정문

 

궁정 앞마당

정면에서 뒤쪽으로 궁전 건물이 이어져 있어 앞에서는 잘 안 보임.

돌마바흐체 궁전은 17세기 초 보스포루스 해협의 조그마한 만을 메우고 정원을 조성하여

술탄을 위한 간소한 별장으로 지어졌다. 오스만 제국 말기에 몇 명의 술탄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는 곳. 보스포루스 해협 가에 양 날개를 펼친 대칭형 건물로

끝에서 끝까지 총 600미터이며 홀이 43개, 방이 285개나 된다. 천정의 높이가 36미터나 되는

큰 홀에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선물한 무게 4.5톤의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장식되어 있다.

공화제가 된 후 아타튀르크 대통령이 이스탄불에 있을 때 이곳을 이용하였으나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에 집무 중에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궁전 내의 시계가 9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 있는 것은

건국의 아버지인 아타튀르크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견학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이드가 동행해서

그룹으로 30분마다 출발한다. 여기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해서 화려한 내부를 찍을 수 없었다.

내부는 너무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고 모든 게 아주 화려했다.

궁전 측면

궁전에서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바다로 향한 문이 몇 개 있다.

이곳에서 보는 보스포루스의 풍경은 환상적이다.

돌마바흐체 자미

유명한 탁심광장

탁심광장 공화국 기념비

탁심광장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이스틱클랄 거리다.

여기는 서울의 강남이나 명동 같은 곳이며 이스탄불에서 제일 번화가다.

젊은이들이 다 이곳으로 모인 듯하고 거리 양편에는 상점, 음식점, 교회 등

없는 게 없는 듯이 보였으며 약 1길로 미터의 거리에는 전차만 다닌다.

여기서 시위도 하고 부유한 거리인 만큼 어린 아기를 동반한 걸인도 그만큼 많다.

크리스트 교회

 

비잔틴 제국 시절 제노바인들이 비잔틴으로부터 빼앗은 것,

이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의 일부로 지어진 거대한 탑

높이는 67미터이며 8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고 9층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발코니에서 이스탄불 중심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루스템 퍄사자미

1층에는 상점이 늘어서 있고 자미는 2층에 있다.

이것은 유명한 건축가 시난의 아이디어로 아래층 상점의 임대료로

위층 자미의 유지비로 충당되었다고 함. 이곳을 건설한 사람은 류스탐 파샤(장군, 총독, 군 사령관을 칭하는 고관들)

1561년에 완성되었다.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에도 건재하게 아직도 예배가 진행되는

터키의 자미들이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라타교, 재미있는 다리다. 위층에는 인도와 차도가 있고 낚시도 하며

아래층에는 로칸타(레스토랑)가 많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잡은 고기도 볼 수 있고

보스포루스를 직접 건너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이다. 이날은 대형 크루즈들이

4척이나 정박해 있었다.

갈라타 교 건너편에서 바라본 슐레이마니예 자미다.

이곳에 무척 가고 싶었던 곳이다. 세기의 사랑이 잠든 곳.

 

카리예 박물관 코라 수도원)

11세기에 성 구세주 교회의 수도원으로 세워졌다. 16세기 초에는

미흐랍(메카의 카아바 사원을 가리키는 아치형 홈)과 미나레가 더해져 카리예 자미로 바뀌었는데

이때 내부에 있는 크리스트교의 그림들은 회칠로 덮여 있었지만 후에 다시 벗겨내 현재는

 비잔틴 미술을 상징하는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현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건물 외벽과 내부가 보수 중이었다.

박물관 돔에 있는 모자이크 예수상

 

 

 

 

 

 

테오도시우스 조감도

413년 비잔틴 황제인 테오도시우스 2세에 의해 그 당시까지의 성벽을 늘리면서

지어졌다. 마르마라 해 쪽, 골든 혼 쪽에 비해 육지 쪽은 적으로부터 공격당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성벽은 이중으로 되어있어 있으며 튼튼하게 지어져 난공불락을 자랑했다.

많은 부분이 복원되어 있다. 이곳에 올라갔는데 너무 아찔해서 내려다볼 수도 없었고

더 나아갈 수도 없어 내려왔다.

숙소 꼭대기에 있는 식당 창으로 매일 찾아와 먹이를 얻어먹는 갈매기

밑으로는 쭈욱 슐레이마니예 자미, 세기의 사랑이 잠든 곳.

터키에는 오스만 시대의 숱한 자미가 있지만 난 이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건 나만의

생각이지 다른 일행은 관심 없는 곳이고 자미는 비슷하다며 가고 싶지 않아 해서 결국 못 간 곳이다.

그래서 떠나기 전에 혼자서라도 다녀오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지 않아서 아직도 후회되는 곳이다.

왜냐하면 슐레이만은 정치적으로나 남성적으로나 뛰어나고 멋진 사람이며 존경스러운 인물이다.

내가 좋아하는 세계의 남성 중 한 명, 오스만 제국의 10대 술탄이며 46년간이나 치세를 하는 동안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긴 사람이다.

당시 술탄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느님의 대리자였기 때문에 인간과 결혼할 수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슐레이만은 최초로 결혼을 했다. 그것도 러시아 노예였던 하세 키 휴렘과, 휴렘은 최초의 왕후가 되었고

후계자는 적, 서의 구분 없이 능력 있는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당시로는 파격적이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 최초로 술탄 곁에 안장되는 영광을 누린다. 묘는 자미에 술탄과 나란히 있다.

무엇보다도 이분의 순애보는 눈물 날 지경이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이지만 그의 어머니가 다른 여자들을

방으로 들여보내도 휴렘 외에는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한다. 끝까지 휴렘밖에 몰랐던 멋진 남자로 남았던 사람.

난 이곳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하다가 내가 온 다음날 터키로 여행을 떠난 딸에게 부탁해서 꼭 이곳에 가서

사잔이라도 찍어서 보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딸은 아직도 터키 여행 중이다.

 

 

 

술탄 슐레이만 예와 하세 키 휴렘의 묘

 

 

 

자미에 있는 무덤들

발레스 수도교

발렌스 황제는 4세기에 2층짜리 아치가 지탱하는 수도교를 건설했다.

물은 다리 위의 도랑으로 흘러 계곡을 넘어서 베야 짓 광장으로, 그리고

여러 군데 있는 지하 저수지로 흘러갔다. 높이 20미터, 길이는 1킬로 정도였으나

현재는 양 끝부분이 무너져 짧아졌고 밑으로는 차들이 지나다닌다.

배를 타고 마르마라 해를 건너 아시아 쪽으로 간다.

먼저 베일레 르베이 궁전을 보고 위스퀴다르와 카드쿄이를 걸었다.

 

 

배 위에서 보는 처녀의 탑

처녀의 탑은 슬픈 전설이 있다. 원래는 비잔틴이 만든 요새로

바다에 떠 있다. 탑의 이름은 크지 쿨레시며 크지는 처녀, 쿨레 시는 탑을 뜻한다.

이지방 태수는 사랑하는 딸이 16세가 되기 전에 독사에 물려 죽을 것이라는 유명한

점쟁이의 예언을 듣게 되고 그는 재앙을 피하고자 바다 위의 탑에 그의 딸을 살게 한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태수는 딸의 생일 전날에 생일을 축하하는 과일을 보냈는데 그 과일

바구니 안에 독사가 숨어 있었다 한다. 운명은 피할 수 없나 보다.

그리스 신화 다나에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은 건 같은 시대의 지리적인 배경도 비슷해서

그런가 보다.

바닷가에 있는 베일레 르베이 궁전

돌마바흐체와 외관이 닮았다. 술탄이 여름에만 사용한 궁전이라니 우리나라 청남대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곳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프랑스 왕비 으제니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입구에서 술탄

압둘 아지즈의 팔짱을 끼고 궁전으로 들어왔는데 이것을 본 술탄 어머니가, 감히 술탄의 팔짱을 끼고 하렘의

 여인들 앞을 지나다니 하면서 그녀의 빰을 때렸다고 한다. 그러나 궁전 안으로 들어간 왕비는 궁전 내부의

아름다움에 반해 분개함도 잊은 채 파리로 돌아가 그녀의 왕실을 베일레 르베이와 똑같이 꾸몄다고 한다.

위치나 바다로 향한 문이나 궁전 모습이 돌마 바흐 채와 거의 같았다.

위에는 보스포루스 다리의 모습이 보인다.

 

바닷가에 있는 하렘 

 

바다로 향한 문

 

바자르에서 본 각종 올리브와 밑에 각종 피클이 이쁘다.

 

러시아 공항에서 대기 중

하나는 독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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