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note

아름다운 석양

반야화 2011. 2. 23. 21:23

동지가 지나고 두 달이 되었으니 낮이 많이 길어진 것 같다. 며칠 째 날씨도 따뜻해서 아침에 하던 산책을 저녁때 하는데 춥지가 않은데 마침 서쪽하늘에 석양빛이 곱게 물들고 있다. 카메라가 없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참 잘 나왔다. 무엇보다 배경이 잡다하지 않고 원하는 것만 찍엇던 것이 깨끗하게 보인다. 초겨울부터 창릉천변을 공원으로 만들고 산책로까지 생겨서  올봄에는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면서 매일 석양과 북한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꽃도 없고 잎도 없는데 가지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나무가 떠나지 않고 기다려 주는데 봄이 꽃을 몰고 올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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