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죽고 빛만 살아 있는 밤 그 깜깜한 속에 또 하나 살아 있는 건 북한산. 거긴 내 중년의 무대였고 내 건강의 무대였다. 눈 감고도 오르던 북한산을 다녀오는데 10시간이 걸렸다. 못내 아쉬움에 돌아 돌아보며 떠나온 무대, 신년 해맞이를 시작으로 한 해를 열고 나면 그 생동감 넘치는 무대에 사계절이 연출되고 언제나 난 주인공이었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그 유명한 말은 산과 물이 둘이 아니며 자타불이라는 뜻인데 그 속에 나도 추가되어 산과 나도 하나였던 "山我불이"의 시간들 많은 기록으로 남겨진 북한산, 그 산 때문에 그곳에 살았던 진관동 멀리 있어도 언제나 그리움이 있으면 달려가 그 산에 안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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