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풍경,
가을은 격정의 미가 있다. 빠르고 격렬하게 아름다움을 뿌리고 떠나는, 한바탕 흩뿌려 그려내는 스프레이 아트 그림 같이 빠르게 만들고 끝나버린다. 그래서 곳곳의 가을을 다 볼 수 없어 가을은 늘 아쉬움이 많은 계절이다.
격렬한 색채 속에 뭔가 공허한 여백에 내가 들어감으로 완성되는 것 같은 착각으로 쫓아다니면서 만들어내는 가을 그림책 2페이지를 완성해냈다.
남산의 가을은 성곽 위에 고스란히 아름다움을 내려놓았다. 담쟁이넝쿨까지 다 물들려 놓아 밋밋한 성곽에 포인트를 살려내는 가을의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유려한 손길이다.
***탄천의 가을색***
탄천에도 가을이 머물다 어느새 벚나무 잎들은 성급하게 잎을 떨구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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