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로키산맥트레킹1,보우폭포

반야화 2019. 7. 18. 13:41

2019,7.7일
코스:밴쿠버 공항 도착-잠시 자유시간-캘거리로 이동-밴프로 이동-보우 강줄기-보우 폭포-밴프 스프링스 호텔-캔모어로 이동-퀄리티 리조트 숙박

우리들의 버킷리스트의 여행을 잡아놓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뭔가 대단한 것을 해낸 것 같아 흐뭇하고 무엇보다 일행이 무사히 다녀온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여행 날자를 잡아놓고 지나가는 시간은 목표가 있어 아깝지 않아서 좋다. 지친 일상을 떠나 낙원으로 가는 여정에는 비행시간이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비행기라는 매개체가 없다면 꿈을 꿀 수는 있지만 꿈에 이를 수는 없을 테니 기꺼이 11시간의 대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기내에서 밤을 보내고 캐나다 영해에 들어서니 모니터에는 벌써 북아메리카 북서쪽에 길쭉하고 하얗게 드리운 로키산맥의 영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창밖은 희미한 여명 아래 깔린 하얀 구름 속으로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가운데 두근거리는 마음은 새 세상과 마주한다. 어떤 것들이 얼마나 이 두근거리는 마음을 채워줄지 몰라 텅 빈 마음 안고 왔다. 로키를 럭키로 바꾸는 기분이다. 캐나다 4개의 국립공원 중에 밴프, 재스퍼, 요호를 트레킹 하는 여정이다. 캘거리에서 밴프를 거쳐 재스퍼에서 먼저 일정을 보낸 다음 밴프로 와서 중간에 요호를 걷고 밴프를 다시 트레킹하고 캘거리에서 돌아오는 경로로 잡혀 있다.

캘거리 공항에서 전용차를 타고 밴프로 가는 1번 국도는 이미 로키를 반은 보는 길이다. 밴프에 이르기 전에는 멀리에 캘거리 다운타운의 빌딩 몇 개를 제외하고 가도 가도 마을도 없고 농지도 없는 지평선의 도로 양쪽에는 온통 푸르른 초원의 목초지만 무성하다. 어디를 기든 내가 사는 곳과 비교하는 것이 여행의 맛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도 몇 개의 마을을 지나고 빌딩을 보고 산을 통과하는 것과 비교되고 가장 바교되는 것은 역시 벗어나고 싶은 공해인데 그것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너무 좋은 여행지다. 지대가 높은 곳에 있는 도로를 따라 로키를 마음껏 눈으로 카메라로 담으면서 가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장대하다는 로키를 지나고 있다니 꿈꾸던 것에서 그 꿈에 이르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한 순간이다.

7월 6일 인천을 출발해서 밴쿠버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바뀌면서 오전 열시다. 날씨는 맑고 기온은 우리나라 오월 정도에 해당하는 딱 좋은 조건이다. 잠시 공항 안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쉬다가 11시 50분에 캘거리행 국내선을 타고 12시 40분에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시간을 이용해 밴프로 들어가서 짧은 일정을 보내기로 하는데 가장 먼저 보우강이 1번 국도를 따라 로키산맥 아래로 흐르면서 보우 폭포에 이른다. 폭포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우렁찬 물소리에 비행시간의 피로를 씻어내고 새로운 일상이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여행 순간들을 남기는 사진들을 찍고 다시 차로 이동해서 유명한 호텔인 밴프 스프링스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캔모어로 돌아가 첫날밤을 보내는 일정이다. 밴프 국립공원에 위치한 호텔은 1887년에 처음 지어진 호텔을 1911년에 현재 모습으로 개축된 130년 된 문화재급 호텔로서 투숙객이 아니면 내부를 볼 수 없다고 해서 겉모습만 봤다.

오후 일정을 보내고 밴프에서 조금 떨어진 캔모어에 있는 퀄리티 리조트에 여정을 풀었는데 씻고 나서도 밖은 해가 남아 있어 잠시 숙소 근처를 산책하는데 비가 잠깐 내렸지만 공기가 너무 산뜻하고 좋았다.

 

 

 

로키산맥까지 가서 홍보한 제주올레를 위하여
첫 장에 올려봅니다.

인천공항에서 대기 중

왠지 캐나다 원주민의 도안 같은데 추상적이라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인천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서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사간으로 9시 20분이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미팅하고 나서 다시 비행기를 1시간 30분 걸려서 캘거리로 이동한다.
마침 캘거리 카우보이 축제를 앞두고 있어서 공항에서 음악으로 환영행사를 한다.

차창으로 보는 캘거리 동네

밴프를 동서로 가르는 1번 고속도로를 지나간다.

 

캔모어에 도착, 시가지 모습

 

 

밴프에 들어서면 로키산맥 아래로 보우강이 흐르고 우리도 강줄기를 따라 함께 흘러 제스퍼로 흘러갈 것이다.
보우강은 결국에는 대서양에 안착해 바다가 된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 마랄린 먼로가 묵었던 호텔

 

 

 

 

 

 

보우 폭포, 이곳에서 돌아오지 않는 강 영화를 촬영했다고 한다.
밴프의 첫인상 같은 폭포가 격하게 환영하듯이 포효한다.

 

 

 

 

 

 

서울옥,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으로 먹은 소고기 전골

 

 

 

첫날 숙소인 캔모어 퀄리티 리조트, 숙소가 깨끗하고
고급스럽고 조망이 좋다.

숙소에서 창으로 보이는 풍경
비가 오다가 금방 그치고 무지개가 뜬 저녁

힌튼에 있는
숙소인 퀄리티 리조트

 

 

잠자리에 들기 전 해가 길어서 잠시 주변을 산책한다. 길 양 옆으로 파란 잔디가
비에 젖어 너무 깨끗하고 상큼하다.

 

 

 

 

 

숙소에서 나오니 이른 아침에 산허리에 운무가 감도는
멋진 풍경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