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따쁘롬과 쁘레룹

반야화 2016. 5. 22. 16:25

 

따쁘롬은 캄보디아를 여행한 사람들의 여행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풍경이다. 이곳은 12세기 중엽에서 13초에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서 만든 불교사원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비문에 의하면 본래는 엄청난 규모였으며 약 3천 개의 마을이 이 사원 관할에 있었고 승려와 공무원 보조자 무용수들이 8만 명이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짐작이 간다. 그뿐 아니라 사원의 살림살이와 사치품은 5백 킬로그램이나 되는 황금접시와 35개의 다이아몬드, 40,620개의 진주와 4,540개의 귀금속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60개의 신상과 39기의 탑도 있었디고하니 당시의 화려함과 사치로움이 극에 달했을 것 같다.

 

그토록 대단한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폐허가 되어 허물어진 사원의 곳곳에 남아 있는 형체들이 나무에 의지해 겨우 유지되고 있는듯이 보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분위기가 밝아졌지만 정글에 묻힌 상태로 있었을 당시를 생각하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그로데스크한 어둠침침함이 있었을 것 같았다. 그곳에서 들리는 새소리도 예사롭지 않고 마치 유령의 목소리로 들릴만큼 괴기하고 공간 속으로 들어가면 벽돌들이 떨어져 내릴까 봐 두렵기도 했다. 땅에서는 나무뿌리들이 끝없이 뻗어 나가고 위로는 나무의 키가 지붕을 넘어 하늘로 끝없이 뻗치고 있다. 이 나무들의 수명은 도대체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남아 있는 사원의 뼈대들도 나무의 수명과 함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가 의지하며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보였다. 어쩌면 이 사원의 승려들의 영혼이 아닐는지.......

 

 

 

 

 

불교탄압 당시에 불상을 긁어낸 자리

 

 

 

 

 

 

 

 

 

 

 

 

쁘레 룹, 캄보디아에서는 이곳을 화장터, 즉 사람의 몸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하는 곳으로 장례의식이 치러지던 곳.

라젠드라 바르만 2시가 시바에게 바치는 동시에 자신을 위해서 건설한 사원. 우리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들렸으나 구름이 많아서 보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파아란 숲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확 터진 풍경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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