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백운동-만물상-상아덤-서성대-칠불봉-상왕봉-서성재-용기 골-백운동주차장
가야산 여신과 하늘의 신이 노닐던 상아덤에 밥상을 차린다.하얀 구름 쟁반에 단풍 입 둘러 깔아 장식하고 상왕봉 한 접시
칠불봉 한 접시 만물상 보초 세우시고 눈으로 드시는 밥상,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네
꽃피고 잎피고 단풍 들고 눈 내리는 사계절의 거룩한 만찬, 감히 거기에 숟갈 하나 더 얹어놓고 신선놀이하는 두 여인들의 밥상을 차리고 입으로 먹었지만 그 또한 신선이네.
부처상
만물상
멀리서 보는 가야산 정상의 봉우리들
상아덤(달에 사는 여인의 이름과 바위의 뜻인 덤)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의 신 이비 가지가 노닐던 곳
그 자리에 우리가 앉아 점심을 먹었다.
칠불봉
웅덩이에 떠 있는 쓰레기와 구정물 속에 보이는 구름과 태양
마음의 눈으로 보라, 구름을 보려고 하면 구정물과 쓰레기는 보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면 금방 구름은 간 곳이 없었다.
순식간에 변하는 마음의 작용이 참으로 신기하다.
상왕봉(우두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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