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 두오모를 다 보고 버스로 이동후 다시 피사 터미널에서 바다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약 25분 정도 달리면 바닷가 마을인 marina di pisa에 도착한다. 차를 타고 바닷가에 다다르는 동안에 차창으로 보면 아르노강물이 최종 목적지인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와 같았다. 아르노강과 함께 우리도 바다에 도착하니 강폭이 넓어진 하구가 점차로 바다에 섞에들면서 바다의 색이 흐리게 변하고 더 멀게 흘러드는 곳에는 더 엹어지고, 그래서 바다색이 세 가지로 보인다. 강과 함께 도착한 목적지가 너무 재미있었고 바다 너머로 보이는 산과 구름, 바다 이 모든 것의 어울림이 너무 좋았다. 용오름 같이 높게 치솟은 구름도 신기하고 아르노강의 탁한 물을 함께 푸르자며 받아주는 바다의 너그러움을 직접 보는 것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