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 싶다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그것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경험을 많이 했다. 이번 3박 4일간의 안동여행도 그랬다. 몇 년 전에 혼자 도산서원에서 이육사문학관까지 걷다 보니 왕모산 밑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멋진 풍경에 반해 일대를 서성이다가 조금 더 올라가니 단천교에서 시작되는 여뎐길이라고 하는 미완성의 길이 표지판만 있고 공사 중이라고 해서 더 가지 못하고 돌아서며 퇴계선생이 청량산까지 산책을 했다는 퇴계오솔길을 따라 다음에 꼭 걸어보겠다고 마음먹고 늘 그 길을 그리워했다. 그 후로 여태 가지 못하다가 3년이란 시간 속에 여행길이 묶이기도 해서 훌쩍 세월만 흘려보내는 사이 길은 완성이 되었고 그 길은 선비순례길 4코스라는 새로운 테마길이 되었다. 그래서 계획된 여행길에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