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행사로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3일 앞두고 10.29 참사 애도기간으로 정하는 바람에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이미 예약된 비행기 티켓과 숙소 등을 임박해서 취소한다는 건 어렵다는 걸 올해 몇 번을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그냥 여행겸 제주로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인지 참석자가 무척 많았다. 축제의 이벤트는 사라졌지만 걷는 건 정해진 코스대로 진행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아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함께 걷는 시간이 참 좋았다. 3일간 걷지만 우리 일행들은 하루 참석하고 제주의 다른 명소들을 찾았다. 제주의 도심은 여느 도시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제주시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야 제주다움의 특색을 만난다. 우선 날씨가 연일 너무 좋다. 여행하기에 딱 좋은 3박 4일 일정으로 가는 제주여행이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