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인데 벌써부터 무더위가 느껴진다.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앞으로의 삶과 의식주까지 변화가 올 것 같다. 어떤 대비를 할 수 있다기보다는 흐름에 잘 따라가야 할 텐데 하는 약간의 걱정이 앞선다. 우리들의 걷기에도 방학이 있어서 작년에는 삼복더위를 피하여 방학하자며 쉬었는데 올해는 우리들의 짧은 방학도 앞당겨질 것 같다. 아직은 땡볕에 나가지만 않으면 그늘은 시원해서 견딜만하니 숲이 좋은 수목원이나 왕릉 같은 곳이 좋다. 걸음은 좀 짧아지겠지만 그 또한 여름 나기의 한 방법이다. 수도권에는 왕릉이 많아서 찾아가면 다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고 관리받는 일품 숲이어서 너무 좋다. 숲에서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느리게 걷다 보면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침 아홉 시가 되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