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올레길을 걸을 때는 그 길에 있는 중요지점을 다 사진으로 담으면서 그 길을 수놓듯이 펼쳤다 그러나 이제 두 번째부터는 한 층 여유가 생겨서 길을 걸으면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들만 담아내는 것으로 만족하며 즐기는 걸음이 되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19코스에서는 조천읍에 있는 북촌마을을 다 돌고 서우봉을 넘어 함덕으로 넘어오면 함덕해수욕장의 푸른 바닷길을 걷고 신흥리 바다를 걸으면서 하루의 길이만큼 걷고 하루와 같이 길을 마쳤다.
아래로부터는 20코스를 역으로 걸으면서 세화리, 평대리 마을의 농로길을 다 걷고 나면 한동리에서부터 바닷길을 걷는다. 가장 아름다운 곳은 역시 월정리 바다와 김녕 성세기 바닷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