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note

상서로운 출발

반야화 2018. 1. 1. 20:01

2018년 무술년 새해는 상서로운 기운이 충만한 예감 좋은 출발입니다.며칠 동안 안개보다도 짙은 먼지가 뒤덮였더니 새해인 오늘 아침엔 깨끗하고 맑은 날씨여서 좋고 맑은 날씨를 바탕으로 삼아 새달력을 펼치니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꽉 찬 1월의 달력이 보기도 좋고 아침은 해의 기운으로 충만하고 밤에는 보름이자 슈퍼문이 떠서 밤하늘을 충만토록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북한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산을 오르는데 동짓달 보름달이 둥실 떠서 어두운 산길을 가다가 뒤돌아 보면 보름달이 내 품속으로 들어와 꽉차는 유난히도 크고 밝던 달이 길을 밝혀주었죠. 양력 1월 1일이 음력 보름하고 겹치는 현상이 흔치 않다고 하더니 2018년, 8년 만에 다시 겹쳤습니다. 산에서 보는 보름달은 더 가깝고 유난히 크게 보이더니 여명이 짙어질수록 보름달이 밀려나서 달로 인해 밝던 산야가 새해 아침 해로 온누리를 밝혀주던 그 해의 기억이 선명한데 오늘 또 2010년의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천지간을 이토록 상서로운 기운으로 충만케 해주는 날이 언제 또 있을까요.1월 1일에, 월요일과, 보름달이묘하게 겹쳐서 기분 좋은 출발이 있어 올해는 모든 사람들의 원하는 바가 다 이루어질 것 같은 출발입니다. 제주올레 회원님들의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날마다 좋은 날로 채워나가시길 기원합니다.

 

2010년 1월 1일 북한산 사모바위의 일출입니다.

뒤돌아 보면 만월이 따라오고 앞을 보면 불그레한 하늘이

열리던 그날처럼 2018년 다시 같은 감동이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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