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가을 야생화

반야화 2021. 10. 7. 18:03


봄꽃에 기죽어 작게 피는 가을 야생화, 봄꽃은 나무에서 태어나고, 가을꽃은 풀숲에서 태어난다. 봄꽃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풀꽃은 마음을 차분하게 조절한다. 봄꽃은 움츠렸던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어 꽃 따라 흐르게 하고 가을꽃은 날아다니던 마음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아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봄꽃은 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절로 보이고, 가을 풀꽃은 애써 봐야 꽃인 줄 알게 한다.

용담, 은꿩의 다리, 짚신나물, 이삭여뀌. 고마리, 여뀌, 진범, 구절초, 짚신나물, 개미취, 참취, 투구꽃, 용담, 강활, 물봉선, 등 어여쁜 꽃이지만 꽃자를 빼고 풀이름으로 먼저 불려지는 서러운 꽃이다. 작은 풀꽃들이 스러지면 계절의 마지막 눈꽃이 스러져 누운 꽃무덤에 하얗게 봉분을 만들지. 하얀 봉분 속에는 모든 씨앗이 잠들게 하고, 산천은 모든 생명을 잉태한 채 깊이 잠들어 아름다운 춘몽을 꾼다.

용담,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 야생화

 

물매화, 천황산에서

 

잠자리날개 같은 투구꽃
강활

 

다른 색갈의 진범,야생화 백과사전발췌
노란 물봉선
나도 송이풀
참취
은행이 가지도 아닌 몸통에 바로 달렸다.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누가 일부러 나무에 걸어둔 줄 알았다.

산자고

금강초롱

설악산 바람꽃
고마리와 이질풀
흰 고마리
투구꽃

 

희 진범,오리들의 모임 같이 특이하고 이쁜꽃이다.

 

투구꽃

 

 

 

이질풀
은꿩의 다리
이삭여뀌
부들레야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중 노루귀  (0) 2022.03.21
노루귀의 권력  (0) 2022.03.16
신구대 식물원에서  (0) 2021.05.26
봄이 무르익으면  (0) 2021.04.24
천마산 야생화  (0) 2021.04.06